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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LS그룹은 지난해 20조원의 매출과 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계열 분리 당시의 매출 7조3500억원·영업이익 3480억원 규모를 생각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그 중심엔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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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모형 앞에서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구자홍 회장.
전선·산전, 신사업 통해 글로벌 경쟁력↑
LS는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관사업과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구조의 기반을 질적·양적인 면에서 탄탄하게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신사업 분야와 R&D(연구개발) 설비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많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 성장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풍력발전용 전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이 분야 글로벌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LS전선은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해저케이블과 초전도케이블 사업의 확대, FTTH(Fiber to the Home·광가입자망) 및 HFC(Hybrid Fiber & Coax·초고속 유선망 통신) 사업 등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한 '태양광 발전의 원조'로, 지난 2007년에는 20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으며, 현재 청주공장에 연간 4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대표주자로, 제주도에 건설 계획인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 조성사업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LS산전은 LS그룹의 그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LS산전은 전자태그(RFID), 전력용 반도체 모듈 및 미래형자동차인 전기자동차용 전장부품 등 신사업 비중을 현재 1% 미만에서 2015년에는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LS산전은 이달 초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에 초고압 변압기 및 스테인리스 스틸 대형 후육관(厚肉管) 공장을 보유한 부산사업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LS전선이 지난해 11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완성한 데 이은 LS그룹의 대규모 신규 시설로, 지난 2008년 11월 기공식을 가진지 1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수출지향 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와 대형 후육관 생산공장을 구축하게 된 LS산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신사업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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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용 초고압 커넥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홍 LS회장)
주력 계열사 신사업 적극 추진
국내 유일의 동제련 회사인 LS-Nikko동제련은 지난 2004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지분 15%를 인수한 이후 콘데스타블, 리오블랑코, 볼레오 광산 투자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자원재생사업(Recycling Business)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Ultra-Capacitor)의 사업성장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특수 동박 및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연성회로기판) 사업 등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S의 에너지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E1은 친환경에너지인 LPG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분야에도 다각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S 관계자는 "이미 진출한 해외사업의 안정화와 수익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중국·베트남·인도·러시아·유럽을 잇는 네트워크 완성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