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전망] 2009년 여름 이후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이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지난해 3월말 저점에서 큰 폭으로 랠리를 구가한 가운데, 자금 및 신용시장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소버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주요국 위기 대응용 부양 정책 회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학적 갈등 등 새로운 변수와 해결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과 향후 정책운용 방향 그리고 주가, 금리, 환율, 상품 등 주요 금융시장의 전망을 미리 점검한다.<편집자>
[뉴스핌=우동환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증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이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글로벌 증시의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미국 증시에 대해 지난해 말 전망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다소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증시는 하반기들어 상승 모멘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화권 증시는 강한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 올해 말 다우지수 1만 1175p 예상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60명의 증시 전문가들의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다우지수가 올해 말 1만 1175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들이 제시한 전망치의 중간값을 집계한 결과 S&P500지수는 올해 말 1225포인트 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2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다우지수는 이번 전망치와 같은 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S&P500지수는 올해 말 1208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다우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말 종가에서 7% 가량 오른 수준이며 S&P500지수 역시 10%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증시를 위쪽 방향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움직임이 시장의 흐름을 조절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개혁안 역시 하반기 미국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유럽 증시, 상승 흐름 이어갈 것
유럽 주요 증시는 올해 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유로존의 소버린 리스크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가 증시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말 영국 FTSE 100지수가 58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며 독일 닥스지수는 6100포인트, 프랑스 CAC40지수는 42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를 지난해 종가와 비교해 보면 영국 증시는 올해 7% 가량 상승하는 것이며 독일 증시는 2.4%, 프랑스 증시는 6.7% 가량 상승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실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올해 각각 100포인트씩 하향 수정된 것이다.
영국 증시는 자국 경제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실적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다음달 실시되는 선거가 하반기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증시는 늘어난 유동성과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의 여건은 점차 개선되겠지만 실수요가 예상보다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도 그리스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하반기 유럽 증시에 하락 압력을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 日 증시, 올해 4% 상승 예상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오는 6월 고점에 이르겠지만 각국의 부양책 효과가 점차 약해지면서 올해 말 1만 1000엔 선에서 거래를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오는 6월에는 1만 1250엔 선으로 지난해 종가에 비해 6.7%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말에 이르러 4.3%의 상승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수출주가 증시의 오름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긴축 정책과 함께 부양책 효과가 희석되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 탄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내년 중순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中 증시, 하반기 랠리 기대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중순까지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겠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력한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년동기와 비교할때 상반기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랠리에 힘입어 올해 8.3%의 상승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는 3550포인트로 예상치 하단과 상단의 범위는 2600~3500포인트 범위로 집계됐다.
이와는 별도로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말 2만 5000포인트로 지난해 종가보다 52%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유동성의 회수와 금리 인상 전망, 보호예수 물량에 대한 부담이 상승 흐름을 제한하겠지만 중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를 지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소버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주요국 위기 대응용 부양 정책 회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학적 갈등 등 새로운 변수와 해결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과 향후 정책운용 방향 그리고 주가, 금리, 환율, 상품 등 주요 금융시장의 전망을 미리 점검한다.<편집자>
[뉴스핌=우동환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증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이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글로벌 증시의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미국 증시에 대해 지난해 말 전망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다소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증시는 하반기들어 상승 모멘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화권 증시는 강한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 올해 말 다우지수 1만 1175p 예상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60명의 증시 전문가들의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다우지수가 올해 말 1만 1175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들이 제시한 전망치의 중간값을 집계한 결과 S&P500지수는 올해 말 1225포인트 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2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다우지수는 이번 전망치와 같은 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S&P500지수는 올해 말 1208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다우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말 종가에서 7% 가량 오른 수준이며 S&P500지수 역시 10%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증시를 위쪽 방향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움직임이 시장의 흐름을 조절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개혁안 역시 하반기 미국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유럽 증시, 상승 흐름 이어갈 것
유럽 주요 증시는 올해 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유로존의 소버린 리스크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가 증시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말 영국 FTSE 100지수가 58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며 독일 닥스지수는 6100포인트, 프랑스 CAC40지수는 42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를 지난해 종가와 비교해 보면 영국 증시는 올해 7% 가량 상승하는 것이며 독일 증시는 2.4%, 프랑스 증시는 6.7% 가량 상승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실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올해 각각 100포인트씩 하향 수정된 것이다.
영국 증시는 자국 경제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실적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다음달 실시되는 선거가 하반기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증시는 늘어난 유동성과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의 여건은 점차 개선되겠지만 실수요가 예상보다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도 그리스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하반기 유럽 증시에 하락 압력을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 日 증시, 올해 4% 상승 예상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오는 6월 고점에 이르겠지만 각국의 부양책 효과가 점차 약해지면서 올해 말 1만 1000엔 선에서 거래를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오는 6월에는 1만 1250엔 선으로 지난해 종가에 비해 6.7%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말에 이르러 4.3%의 상승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수출주가 증시의 오름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긴축 정책과 함께 부양책 효과가 희석되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 탄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내년 중순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中 증시, 하반기 랠리 기대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중순까지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겠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력한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년동기와 비교할때 상반기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랠리에 힘입어 올해 8.3%의 상승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는 3550포인트로 예상치 하단과 상단의 범위는 2600~3500포인트 범위로 집계됐다.
이와는 별도로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말 2만 5000포인트로 지난해 종가보다 52%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유동성의 회수와 금리 인상 전망, 보호예수 물량에 대한 부담이 상승 흐름을 제한하겠지만 중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를 지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