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재판매한다고 밝히면서 통신업계의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사실상 SK브로드밴드의 판촉 등에 대한 마케팅비를 지원하면서 마케팅 가이드라인의 취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인터넷전화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기존 SK텔레콤 대리점이 SK브로드밴드와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재판매는 SK텔레콤이 직접 SK브로드밴드와 재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별정2호사업자(설비미보유 재판매)로 등록하고, SK브로드밴드도 방송통신위원회에 도매 약관신고를 완료하는 등 절차를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업계에서 우려하는 것은 이같은 재판매가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마케팅비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요금을 납입하는 주체가 SK브로드밴드에서 SK텔레콤으로 변할 뿐이지만 실제 판촉 등은 SK텔레콤에서 하게 된다. 적자에 시달리던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는 별도의 마케팅비를 들이지 않고도 가입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기존 대리점에서도 판매하던 유선상품을 굳이 재판매를 통해 판매하겠다고 한 것은 현금 마케팅 비용 등을 짊어지겠다는 뜻”이라며 “포화상태에 달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이번 재판매를 통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SK텔레콤의 행보를 사실상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을 어떻게든 흑자전환으로 만들어 합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재판매가 활성화되면 SK브로드밴드는 판촉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예전 KT와 KTF의 재판매를 통한 특정 기업 밀어주기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사실상 SK브로드밴드의 망사용료를 얼마나 책정했는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에서 승인됐다는 것은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실제 현금 마케팅이나 판촉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주기 우려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오는 9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인터넷전화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8일 밝혔다.
기존 SK텔레콤 대리점이 SK브로드밴드와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재판매는 SK텔레콤이 직접 SK브로드밴드와 재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유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별정2호사업자(설비미보유 재판매)로 등록하고, SK브로드밴드도 방송통신위원회에 도매 약관신고를 완료하는 등 절차를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업계에서 우려하는 것은 이같은 재판매가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마케팅비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요금을 납입하는 주체가 SK브로드밴드에서 SK텔레콤으로 변할 뿐이지만 실제 판촉 등은 SK텔레콤에서 하게 된다. 적자에 시달리던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는 별도의 마케팅비를 들이지 않고도 가입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기존 대리점에서도 판매하던 유선상품을 굳이 재판매를 통해 판매하겠다고 한 것은 현금 마케팅 비용 등을 짊어지겠다는 뜻”이라며 “포화상태에 달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이번 재판매를 통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SK텔레콤의 행보를 사실상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을 어떻게든 흑자전환으로 만들어 합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재판매가 활성화되면 SK브로드밴드는 판촉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예전 KT와 KTF의 재판매를 통한 특정 기업 밀어주기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사실상 SK브로드밴드의 망사용료를 얼마나 책정했는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에서 승인됐다는 것은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실제 현금 마케팅이나 판촉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주기 우려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