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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장면 경제학

기사입력 : 2010년04월08일 17:54

최종수정 : 2010년04월08일 17:54

- 중국집 사장님도 아는 쉬운 경제원리

[뉴스핌=여유란 기자]

누구나 한번쯤 내로라하는 연예인의 얼굴 각 부위를 모아볼 생각을 했을 것이다. 김태희의 눈, 이영애의 코, 송혜교의 입술 등. 이를 컴퓨터로 조합해본다면, ‘가상의 최고 미인’을 만들 수 있을까?

실제로 이런 실험이 몇 차례 있었지만 합성한 얼굴은 매번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보였고, 각각의 연예인 어느 누구보다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얼굴이 나왔다. 부분적으론 분명 최고였는데 합쳐서 본전도 못 건진 것이다.

일상에도 이런 경우가 있다. 영화관에서 한 사람이 잘 안 보인다고 허리를 곧추세울 경우, 뒷사람들은 연쇄적으로 엉덩이를 들고 보게 된다. 이처럼 개인에게는 이익인데 다수에게 손해가 되는 상황. 이런 상황을 논리학 용어로는 ‘구성의 오류’라고 한다. 부분적 이익이 전체적 손해를 불러오는 것이다.

구성의 오류는 ‘무임승차’라는 경제학 개념과 맞닿아 있다. 공공재를 공짜로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부분의 이익) 때문에 결국 공공재 자체가 공급되지 못하는(다수의 손해) 경우는 대표적인 무임승차의 사례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합리적이거나 도덕적이지 않고, 상대가 자신의 생각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다. 내겐 최선의 선택이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생활 속의 경제학을 알아야 한다.

경제기자로 만 22년째 근무 중인 저자는 일상 속에 숨어있는 경제 원리를 속속들이 찾아내 설명해준다.

저자는 “중국집 사장들은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돈 버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들은 세트메뉴와 짬짜면으로 손님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장면 곱빼기로 가격차별의 원리를 적용한다”며 “경제원리는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거창한 경제이론이나 수식이 없다. 중고등학교 시절 배운 사회나 경제과목 수준의 기본 지식만으로 충분하다. 젊은층이나 주부들은 물론, 영업이나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 고객의 마음을 읽은 기술이 필요한 자영업자 등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쉽고 재미있으며 유용한 ‘짬짜면 같은 경제입문서’가 될 것이다.

책 말미의 ‘용어 찾아보기’는 복습하기에 좋다.

좋은책만들기/오형규/34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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