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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위치를 누를 때

기사입력 : 2010년04월05일 09:49

최종수정 : 2010년04월05일 09:49

왜 죽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

[뉴스핌=여유란 기자]

일본은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자살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다. 청소년의 자살은 노년 인구를 부양할 층이 줄어드는 것이기에 더욱 손실이 크다. 소설 속 사건의 발달은 청소년의 자살 방지 목적으로 만들어진 '청소년자살억제프로젝트'에서 시작된다.

청소년자살억제프로젝트센터에서 감시원으로 근무하는 미나미 요헤이. 이곳에서는 네 명의 소년, 소녀에게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빨간 스위치를 건네주어 실험을 하고 있다. 독방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하루 한 번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외에는 그 누구와도 교류할 수 없다. 젊은 연령층의 자살을 억제하기 위해 고안된 이 실험은 완전한 고독 속에 아이들을 밀어 넣고 인간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지 밝혀내려는 연구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희생해야 하는 실험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스위치를 누를 때』는 왜 인간이 자살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거나 자살은 잘못된 행위라는 뻔한 교훈을 전달하지 않는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간절하게 원해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해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자살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왜 죽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주인공은 현재의 상황을 비관하기보다, 위험을 돌파할 수 있는 출구를 찾아 나선다. 때로는 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저앉지 않는다. 후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극한을 향해서라도 달려갈 뿐이다. 늘 죽음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온 그들이기에 진정으로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이를 실행하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인간의 삶이 죽음과 '밥'과 '돈'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다는 진부한 진리에 동감하게 된다. '밥'과 '돈'을 넘어서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행하라고 외치는 작가의 목소리가 바로 일본의 젊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야마다 유스케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스위치를 누를 때』는 2006년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같은 해 일본 MBS 방송을 통해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루비박스 출판사/야마다 유스케/346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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