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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망: 단기물, 추가하락 여력 있나?

기사입력 : 2010년03월23일 09:08

최종수정 : 2010년03월23일 09:08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은 전날 국고채 20년 입찰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WGBI 편입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기물과 단기물은 사정이 달라 보인다.

장기물은 입찰호조와 WGBI관련 발언으로 강세를 유지했지만 단기물은 거의 끝물에 다달았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물론 강세에 대한 인식은 여전하다. 연이은 조정시도 실패는 장후반 손절을 촉발하며 강세폭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채선물의 경우 전일 단기고점인 111선에 진입하며 마감했다.

유동성장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특별히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단기물의 강세가 제한된 상황이라면 추가강세의 속도가 다소 더뎌질 가능성이 크다. 모두들 조정을 바라는 상황인 만큼 악재에 민감히 움직일 가능성도 크다.

또 단기강세 및 장단기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국채선물의 경우 111p선의 절대레벨 부담으로 인해 기술적 조정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안이 가결되면서 글로벌증시의 반등한 점은 국내 코스피 시장의 상승을 이끌며 채권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반면, 전날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마감한 것은 국내 채권시장에 강세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최근 약세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그리스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가 지속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발언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결국 시장은 좁은 레인지속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강세쪽으로 전망이 기우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강세 영향으로 111선 안착 타진 할 듯하지만 111선 부근 외국인 대응과 단기물 추가 금리 하락 여부 등은 주요 확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는 무거운 움직임 속에 시세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음양 캔들 반복패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음봉이 날 차례"라며 "중기적으론 3월 증권사 결산을 맞아 차익실현 물량에 대한 경계감 역시 놓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WGBI 편입 가능성 등의 수급호재와 그리스 불확실성으로 인한 美국채금리 강세에도 불구하고, 111p선의 절대레벨 부담으로 인해 기술적 조정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며 "국채선물의 경우 5일선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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