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투자들은 이를 기회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하지만 이 문제로 각국 중앙은행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로 불거진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로 몇몇 투자자들은 동유럽 시장에서 위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기대감이 또다른 신흥국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같은 투자 성향의 변화는 올해들어 주식시장에서부터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지금까지 4% 하락한 반면 체코와 터키 증시는 각각 1%와 3%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트 3개국의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내년 유로화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에스토니아의 경우 3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다우존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올들어 5.8% 하락한 반면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1.1% 하락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올해 유럽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 시장보다 훨씬 좋게 출발했지만 그리스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거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 뿐만 아니라 위험 투자 자산인 원유와 구리 등 상품가격 역시 근래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그리스 충격, 제한적일 것이라 가정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올해 재정적자 문제로 계속 허덕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0.2%밖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역시 올해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는 이번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은행(BOJ) 역시 디플레이션에 따른 정부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불거진 이른바 '소버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호주 연방준비은행과 한국은행 등 긴축의 선두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주저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각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국채를 비롯한 안전 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높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동부와 중부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올해 전 세계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는 폴란드와 체코 등 비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문제가 유로존에 타격을 주기는 하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의 전제가 되고 있다.
다만 취약한 경제 기반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은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들에게도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수석 연구원인 티모시 애쉬는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은 내수가 아니라 외부요인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자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로 수혜를 보고 있는 국가 중에 하나로 영국을 꼽고 있다. 영국 증시는 올해 들어 1%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영국이 여전히 자국 파운드화를 제어할 수 있으며 영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기업들의 비중이 해외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악재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하지만 이 문제로 각국 중앙은행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로 불거진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로 몇몇 투자자들은 동유럽 시장에서 위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기대감이 또다른 신흥국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같은 투자 성향의 변화는 올해들어 주식시장에서부터 감지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지금까지 4% 하락한 반면 체코와 터키 증시는 각각 1%와 3%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트 3개국의 주가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내년 유로화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에스토니아의 경우 3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다우존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올들어 5.8% 하락한 반면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1.1% 하락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올해 유럽 선진국 증시가 신흥국 시장보다 훨씬 좋게 출발했지만 그리스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거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 뿐만 아니라 위험 투자 자산인 원유와 구리 등 상품가격 역시 근래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그리스 충격, 제한적일 것이라 가정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올해 재정적자 문제로 계속 허덕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리스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0.2%밖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역시 올해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는 이번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은행(BOJ) 역시 디플레이션에 따른 정부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불거진 이른바 '소버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호주 연방준비은행과 한국은행 등 긴축의 선두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주저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각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국채를 비롯한 안전 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높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동부와 중부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올해 전 세계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는 폴란드와 체코 등 비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문제가 유로존에 타격을 주기는 하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의 전제가 되고 있다.
다만 취약한 경제 기반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은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들에게도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수석 연구원인 티모시 애쉬는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은 내수가 아니라 외부요인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자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로 수혜를 보고 있는 국가 중에 하나로 영국을 꼽고 있다. 영국 증시는 올해 들어 1%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영국이 여전히 자국 파운드화를 제어할 수 있으며 영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기업들의 비중이 해외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악재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