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단, 금호家에 감정의 골 깊어져

기사입력 : 2010년02월08일 11:38

최종수정 : 2010년02월08일 11:38

- 데드라인은 압박카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확신
- “그룹회생 총력” 애정 쏟아는데, 반응 없자 실망 커



[뉴스핌=한기진 기자] ‘풀릴 듯’했던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오너 일가와 채권단간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게 하고 있다.

경영권 보장 약속까지 했는데 반대급부로 요구한 사재출현과 지분처분권위임에 대해 오너측이 사실상 거부, 채권단이 폭발한 것.

대우건설 FI(재무적투자자)들에게 “금호 정상화 위해 전원합의”를 줄곧 강경하게 요구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는데 정작, 오너가의 반응이 없자 애증(愛憎)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채권단은 8일 금호 오너 일가에 대해 ‘모럴해저드’ ‘혈세를 탐한다’ ‘백의종군 해야 한다’는 등의 격한 표현을 썼다.

6일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은 “이번 주말(7일)까지 대주주가 경영권 보장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

대신 금호석유화학의 자율협약을 추진하면서 산은은 오너의 사재출현 및 계열사 지분처분위임 등을 약속하면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약속을 재확인해줬다.

하지만 오너 일가는 산은의 요구를 마감시한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대답(對答)을 하지 않은 것.

일요일이었던 지난 7일, 담당 직원들이 전부 출근해 대답을 기다렸던 산은으로서는 씁쓸할 수 밖에 없었다.

금호측에서 연락이 없자, 강경한 카드를 꺼낼 시점으로 확신한 듯했다.

법정관리 이야기까지 나온 것도 이 같은 분위기가 작용해서다.

민유성 행장이 7일을 데드라인(deadline)으로 못 박은 것은, 결단을 낼 시점이 됐다는 판단아래 압박용 카드였다는 분석이 많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설 전에 결론을 꼭 내야하는 것도 아니고, 데드라인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면서 “압박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산은은 대우건설 FI들과 지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도 “조금만 지원하면 금호는 정상화될 수 있다”면서 의견을 고수, FI들을 압박해왔다.

애정을 쏟았는데 오너 일가가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실망을 넘어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것.

다른 채권 은행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은 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금호 일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력해 국민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게 해야 하는 데 그렇지 않아 협력업체에 피해만 간다”고 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