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우리는 왜 술에 중독되고 계속해서 잘못된 관계에 휘말릴까? 우리는 잘못인줄 알면서도 왜 고통스럽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걸까? 삶에서 자꾸 반복하는 부정적인 습관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병적증상'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특정한 행동이나 감정에 자꾸 엮이는 지, 그 불행을 재생산하는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이나 감정을 멈출 수 있을 지 그 해답을 찾는 것이다.
작가는 책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왜 이 '반복하려는 강박(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충동)'을 갖게 되는지 설명하고 원치 않는 행동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론을 찾고 있다.
우선 작가는 이 강박의 원인을 변화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화하려고 하면 안전지대로 돌아가라고 자꾸 잡아당기는 물밑 역류가 아주 강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친숙한 안전지대를 떠나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 안주하려 한다. 그 결과 나쁜 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한다.
이와함께 작가는 어린시절에 받지 못한 사랑도 반복하려는 강박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문제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일상적으로 겪었던 일을 심리적 표준이나 안전지대로 생각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상처가 안으로 곪아도 결핍을 채우기 위해 같은 짓을 계속 반복하거나 스스로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다 보니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는 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겸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흐름출판/데니스 홀리/ 272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