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미주레일(대표 김형일) 자회사인 금천개발이 신재생에너지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부산 소재 삼협건설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삼협건설 인수에 들인 자금은 약 140억원 가량으로 지분 100%를 모두 인수했으며 인수자금은 미주레일과 금천개발 대표이사인 김형일 회장이 대출 및 부동산담보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협건설은 토목, 준설부문 사업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6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협건설은 부산 및 경상권에 거점을 두고 항만 및 해상공사를 중점 사업으로 하는 건설사로 독도접안시설 축조공사 및 연합철강 부두 축조공사 등 항만 및 해상공사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미주레일측은 이번 삼협건설 인수관련, "해상토목공사 전문기업으로서 풍력사업 진출에 토대를 두고 있는데 향후 삼협건설의 해상풍력 발전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협건설은 지난 2000년 3월 삼협개발로부터 물적분할로 신설된 회사로 항만준설공사 및 토목건축공사업이 주요사업으로, 삼협개발이 100% 투자했다.
특히 삼협건설은 지난해 11월 5일 착공식을 마친 남부발전, 효성건설, 현대중공업과 함께 태백 풍력 단지 20MW급 풍력발전소 시공사로 선정됨과 동시에 500억 규모의 낙동강 살리기1공구 사업을 수주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태백에 이어 한국남부발전,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과 함께 지난해 12월 강원도 평창 풍력 단지개발 MOU를 체결했고, 오는 2월에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주레일 김형일 회장은 "이번 금천개발의 삼협개발 인수를 통해 건설 및 풍력발전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미주레일의 가이드레일 사업에 대한 확장뿐 아니라, 풍력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주레일은 지난 2009년 5월 인수한 이지씨엔에스와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로 지난해 9월말 문경 견탄 1Mkwp, 제주도 업스톤 해오름 200kwp 태양광발전소 및 용인 동천 레미안 BIPV 60kwp (공사중) 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