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올해 국고채 발행 계획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예상했던 바"라며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장기물 증가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전체 규모보다도 장기물 비중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재정부가 '선수요-후공급'의 원칙을 밝힌 점도 시장의 부담을 줄여줬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발행규모는 7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 3000억원 감소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사가 됐던 만기물별 발행 목표 비중은 3년물 20~30%, 5년물 35~40%, 10년물 20~40%, 20년물 5~15%다.
지난해 10년물 발행비중 실적이 18.7%였음을 감안하면 10년물의 발행비중이 예고됐던 대로 많게는 21.3%나 더 늘어날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발행목표비중 범위의 중간치를 적용해 환산해보면 지난해 15조 9000억원 발행됐던 10년물은 올해 2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3년물과 5년물은 8조 8000억원과 3조7000억원 줄어든 19조 4000억원과 29조 1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라 수혜가 예상된다.
재정부는 대신 "지난해 단기물 발행증가에 따른 차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기물 비중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밝히고 "만기물별 비중은 시장여건 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발행을 확대할 경우 장기채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기물 발행 확대는 WGBI 편입, RBC 제도 시행 등에 따른 장기물 수요에 맞춰 '선수요-후공급'의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재정부는 지난 2008년 8월 발행을 중단했던 물가연동채를 다시 발행키로 했다.
최근 경기회복 등에 따라 물가연동국고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연동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점이 물가연동채 발행재개의 배경으로 재정부는 "낮은 금리로 물가연동국고채를 발행해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국채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를 말한다.
이에 대해 SK증권의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10년물 이상 장기물 발행비중 늘어나나 '선수요-후공급' 원칙 밝혀 시장 부담은 없을 듯하다"며 "올해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재정 건전성 회복 및 시장 친화적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국고채 발행물량을 줄여 재정 건전성 회복 의지를 보인 가운데 장기물 발행비중확대에 대해서도 선수요-후공급 원칙을 분명히 한 만큼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는 신호가 나타나야 발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률커브는 평평해질 것(플래트닝)"으로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물가연동국고채 발행재개도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또 하반기 이후 물가연동국고채가 발행되면 국고채 10 년물 발행물량의 일정부분을 특수수요가 소화하게 되므로 10 년물 발행비중 확대는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도 "3년물 발행비중 축소만큼 10년물 발행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년물 국고채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국고채 발행은 10년물 비중이 늘어나게 되나, 전체적인 발행물량 감소와 물가연동국채 발행 영향으로 실제적인 수급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고채 바이백 규모 확대, 월별 균등발행기조, 매월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 실시는 상반기 중 집중되던 수급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래도 장기물에 대한 부담이 있을 듯하다"며 "WGBI편입 시점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장기물 증가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전체 규모보다도 장기물 비중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재정부가 '선수요-후공급'의 원칙을 밝힌 점도 시장의 부담을 줄여줬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발행규모는 7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 3000억원 감소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사가 됐던 만기물별 발행 목표 비중은 3년물 20~30%, 5년물 35~40%, 10년물 20~40%, 20년물 5~15%다.
지난해 10년물 발행비중 실적이 18.7%였음을 감안하면 10년물의 발행비중이 예고됐던 대로 많게는 21.3%나 더 늘어날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발행목표비중 범위의 중간치를 적용해 환산해보면 지난해 15조 9000억원 발행됐던 10년물은 올해 2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3년물과 5년물은 8조 8000억원과 3조7000억원 줄어든 19조 4000억원과 29조 1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라 수혜가 예상된다.
재정부는 대신 "지난해 단기물 발행증가에 따른 차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기물 비중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밝히고 "만기물별 비중은 시장여건 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발행을 확대할 경우 장기채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기물 발행 확대는 WGBI 편입, RBC 제도 시행 등에 따른 장기물 수요에 맞춰 '선수요-후공급'의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재정부는 지난 2008년 8월 발행을 중단했던 물가연동채를 다시 발행키로 했다.
최근 경기회복 등에 따라 물가연동국고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연동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점이 물가연동채 발행재개의 배경으로 재정부는 "낮은 금리로 물가연동국고채를 발행해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가연동국고채는 국채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를 말한다.
이에 대해 SK증권의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10년물 이상 장기물 발행비중 늘어나나 '선수요-후공급' 원칙 밝혀 시장 부담은 없을 듯하다"며 "올해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재정 건전성 회복 및 시장 친화적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국고채 발행물량을 줄여 재정 건전성 회복 의지를 보인 가운데 장기물 발행비중확대에 대해서도 선수요-후공급 원칙을 분명히 한 만큼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는 신호가 나타나야 발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률커브는 평평해질 것(플래트닝)"으로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물가연동국고채 발행재개도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또 하반기 이후 물가연동국고채가 발행되면 국고채 10 년물 발행물량의 일정부분을 특수수요가 소화하게 되므로 10 년물 발행비중 확대는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도 "3년물 발행비중 축소만큼 10년물 발행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년물 국고채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국고채 발행은 10년물 비중이 늘어나게 되나, 전체적인 발행물량 감소와 물가연동국채 발행 영향으로 실제적인 수급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고채 바이백 규모 확대, 월별 균등발행기조, 매월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교환 실시는 상반기 중 집중되던 수급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래도 장기물에 대한 부담이 있을 듯하다"며 "WGBI편입 시점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