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img/20100111_sh_1.jpg)
[뉴스핌=송협 기자] 부동산시장의 비수기로 손꼽히는 12월은 유난히 집값 하락세가 높아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주택가격 시계열 자료를 통해 지난 24년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의 월간 평균 변동률 추이를 살펴본 결과 12월은 -0.05%로 1년 12개월 중 유일하게 가격 하락세가 높거나 오름폭이 가장 낮은 시기로
조사됐다.
하지만 집값 상승폭이 높은 시기는 2월과 3월, 그리고 9월로 로 각각 평균 0.71%, 0.51%, 0.61%를 나타내 봄,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점이 연중 최대 성수기로 나타났다.
과거 24년간 장기 주택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을 불문하고 월간 평균 변동률은 동일한 패턴을 나타냈는데 12월의 상승폭이 가장 낮았고 반면 봄이 시작되는 2월은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 11월의 평균 주택가격은 대체적으로 보합선에서 안정기조를 보인 가운데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시기는 24년을 통틀어 1990년(1.2%)과 2006년(4.8%)등 단 2번에 머물렀다.
1%대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 1990년은 노태우 정부 출범과 88서울 올림픽을 거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최고 정점을 나타냈던 시기로 한 해동안 서울 집값 상승률은 24.2%에 달했다.
2006년의 경우 정부의 신도시 발표를 비롯해 은평뉴타운 및 파주신도시 등 고분양가 파장으로 11월 변동률은 4.8%에 이르면서 집값이 수식상승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들은 당시 특수한 상황이 빚어낸 돌발적인 비정상적 현상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과거 20년 넘게 이어진 주택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 패턴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1번지 김은경 팀장은"여러가지 변수가 각 시점의 상황을 다르게 만들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누적되온 주택시장의 흐름은 동일한 궤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주택 매수와 매도에 있어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비수기와 성수기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