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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덕(?)에 울고웃는 증시

기사입력 : 2010년01월06일 07:44

최종수정 : 2010년01월06일 07:44

[뉴스핌=조슬기 기자]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변화에 민감한 종목들사이에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더불어 환율 움직임이 새해 벽두부터 주식시장에 큰 화두로 부상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은 장세 대응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게 생겼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까지 나흘 연속 주식을 사들였고, IT주에 대한 매수세를 집중시키는 양상이 지속되는 등 증시 반등 재료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환율 하락에 대한 시각이 여타 지역대비 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의 견실한 펀더멘탈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추세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6일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및 기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기대치에 비해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업종별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내며 1100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1월 내수 감소 전망과 미국 점유율 하락, 환율 하락 등 3대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며 자동차주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전일 환율이 급락하자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7% 이상 급락했다.

향후 자동차 판매증가율 감소 전망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환율 하락이 이러한 부정적 시각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대표적인 환율 상승 수혜주로 꼽혔던 자동차주가 환율 급락 소식에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율 악재뿐만 아니라 노후차 교체시 세제 감면 혜택 종료와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수출시장 등의 우려가 맞물려 삼중고를 겪고 있다.

반면 여행주는 지난 수년간 여행붐을 주도했던 원화 강세 기조가 올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속 환율 급락세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일약 수혜주로 부상했다.

지난해 유가와 더불어 여행사들의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고환율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

여기에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신종플루 확산이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잠재 여행수요가 연초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여행주의 경우 실적개선은 물론 정책 수혜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올해 여행사 주가 강세를 기대해 볼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도 어김없이 증시 주도주 역할을 담당중인 IT주 역시 환율 급락이 지속될 경우 주가 랠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IT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현재 우호적이지만, 일본 기업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원-엔 환율의 하락은 분명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IT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높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에 이러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될 수 있어 IT주 투자자들은 이제부터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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