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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미분양 털기 바겐세일 중?

기사입력 : 2010년01월06일 15:07

최종수정 : 2010년01월06일 15:07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수도권과 지방에 공급한 자사 브랜드 '코아루' 미분양 물량에 대해 파상적인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역 인근 '돈암 코아루' 145㎡형 아파트에 한해 선착순 특별 분양을 실시한다. 돈암 코아루 145㎡는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로 대출이 되며 계약금은 5% 낮춰준다. 또 일부세대에 대해 선착순으로 분양가를 할인해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 지산동에 공급 중인 코아루 미분양 물량도 분양가를 최대 18%까지 인하해 주고 계약금 5%, 중도금 40% 무이자 조건을 내걸고 있다.

한토신은 또 지난해 충남 보령 명천 코아루에 대해서도 할인분양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아파트 109㎡의 경우 분양가(1억7500만원)의 30%만 납부하면 즉시 입주 및 등기가 가능하다. 이를 뺀 나머지 분양대금 중 60%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에 대한 대출 이자를 2년간 대납해 줄 예정이다. 마지막 분양대금 10%는 입주 2년 후에 납부하면 된다.

보령 명천코아루에 대해 계약 후 잔금 납부 시 입주 지원금으로 1000만~1500만원을 지원해주며, 분양가를 일시불로 내면 4000만원의 할인혜택을 준다고 밝혀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인하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한토신의 미분양 물량 할인 분양은 공급단지 대부분이 장기 미분양 상태에 놓여 있는 업체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으로 지적된다.

지방 중소도시나 군 소재지에 주로 아파트를 공급해온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대규모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한 분양단지들도 미분양 상태에 있어 업체의 자금 사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미분양 해소가 절실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코아루 아파트의 잇단 할인분양에 대해 준공기업 성향을 갖고 있는 한토신으로서는 책임감 없는 행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한 아파트는 분양가는 일반 민영 아파트에 비해 다소 낮다. 하지만 공급물량 대부분이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들인데다 주상복합 물량도 많아 서민형 아파트로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모회사가 주거복지 주무기관인 LH임을 감안할 때 한국토지신탁의 주택사업은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분양가 할인에 대해 고분양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코아루 아파트는 분양가 할인 폭은 일반 민영 아파트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추가로 할인분양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에 책정된 분양가가 고분양가였음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미분양 해소를 위해 할인분양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006년 양천구 신월동에 공급했던 '신월 코아루'아파트 중 일부가 분양완료에도 불구하고 대물 아파트로 둔갑, 부동산시장에서 유령매물로 떠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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