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항공업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3중고에 시달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환율', '신종플루' 등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이후 침체됐던 국내 항공수요가 올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는 공격적인 해외 수요 유치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고 있다.
◆'역발상' 전략으로 해외시장 개척
대한항공은 경기 침체와 같은 불황 속에서도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역발상' 전략은 2010년에도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해외 유수 항공사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는 데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란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또한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이에 따른 해외의 호평 또한 잇따랐다.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 2019'를 기반으로 명품 좌석 도입, 해외 수요 유치와 같은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매출 10조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해외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지역 마케팅 강화, 편리한 연결 스케줄 개발 등에 집중적인 노력을 했다. 대한항공이 해외 판매를 대폭 강화한 것은 경기 침체 및 원화가치 하락에 의한 한국발 항공 수요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라는 대한항공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대한항공의 해외 수요 유치 노력에 따라 해외 지역 판매 승객 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외국인 탑승객이 내국인 탑승객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외국인 탑승객 수는 전체 탑승객의 56%인 735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41%, 2008년 45%에서 급증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일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비자면제와 캐나다 항공자유화로 인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주노선에 공급을 확대했으며, 유럽 및 대양주, 동남아 노선까지 다양하게 운항편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시청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6월부터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 항공기를 투입해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항공 서비스의 경쟁력을 월등히 높여 나가고 있다"며 "기존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에 대해 오는 2011년까지 차세대 명품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오는 2014년까지 신규도입 포함 중?장거리 항공기 96대 모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월 약 20억원을 투자해 종합통제센터를 준공했다. 첨단 통신시스템과 장비를 이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신정비고를 세우기로 했다. 신정비고는 보잉 747급 대형 항공기 2대와 보잉 767급 이하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4월 도입한 A330-300 최신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기내 좌석과 보다 넓어진 LCD모니터, 해상도와 처리속도가 향상된 AVOD 등 한층 뛰어난 기내 시설을 선보였다.
또한, 비즈니스클래스 기내 천장을 높이고 화장실에 창문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여행환경 제공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월에는 A321-200기종 2대를 신규 도입하며, 내년에도 B777-200항공기와 A330-300항공기를 각 1대씩 신규도입하는 등 최신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최신 항공기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보유여객기 59대중 40대의 기령이 6년 이내이며 평균기령도 6.59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항공기 도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2006년 5월부터 7000만불을 투자하여 진행해온 항공기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가 올 2월11일 B767-300 항공기를 마지막으로 최종 완결하여 현재 운항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진행해온 업그레이드는 총16대 항공기(B777: 5대, B747: 4대, B767: 7대)로 개인별 AVOD 및 코쿤시트 등 첨단 기내 시설을 적용했다"며 "12월말에 도입하는 A321 항공기에 첨단 기내사양을 채택하여 승객들이 전 좌석 개인별 AVOD(Audio Video On Demand)를 통한 기내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시에 전력단자와 USB 포트를 이용하여 노트북이나 MP3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바 복도가 1줄인 Narrow Body 항공기에 이러한 사양이 채택된 것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2010,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항공시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춤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회가 왔을 때 성장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항공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양대 항공사가 최근 2년간의 부진을 털고 내년부터 완연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2008년부터 시작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부진이 예상 외로 2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투기수요 등에 의해 발생한 유례없는 초고유가 상황과 금융위기에 따른 예상치 못한 고환율(원화가치 급락) 때문이다.
한신평은 두 요인 중 고유가보다 고환율 문제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환율이 연료비·리스료·공항이용료·정비비 등에 소요되는 항공사들의 외화 부담을 늘린데다, 해외구매력 감소로 인한 내국 발 관광수요 위축으로 이어진 탓이다. 여기에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겹치면서 여객부문의 실적개선이 예상외로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신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사업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업 수요기반의 성장성이 여전하고, 국내 항공사가 사실상 2개사에 불과해 경쟁구도상 잇점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므로 양사의 재무안정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역발상' 전략으로 해외시장 개척
대한항공은 경기 침체와 같은 불황 속에서도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역발상' 전략은 2010년에도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해외 유수 항공사들과 진검 승부를 벌이는 데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란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또한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이에 따른 해외의 호평 또한 잇따랐다.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 2019'를 기반으로 명품 좌석 도입, 해외 수요 유치와 같은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매출 10조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해외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지역 마케팅 강화, 편리한 연결 스케줄 개발 등에 집중적인 노력을 했다. 대한항공이 해외 판매를 대폭 강화한 것은 경기 침체 및 원화가치 하락에 의한 한국발 항공 수요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라는 대한항공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대한항공의 해외 수요 유치 노력에 따라 해외 지역 판매 승객 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외국인 탑승객이 내국인 탑승객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외국인 탑승객 수는 전체 탑승객의 56%인 735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41%, 2008년 45%에서 급증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일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비자면제와 캐나다 항공자유화로 인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주노선에 공급을 확대했으며, 유럽 및 대양주, 동남아 노선까지 다양하게 운항편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시청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6월부터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 항공기를 투입해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항공 서비스의 경쟁력을 월등히 높여 나가고 있다"며 "기존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에 대해 오는 2011년까지 차세대 명품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오는 2014년까지 신규도입 포함 중?장거리 항공기 96대 모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월 약 20억원을 투자해 종합통제센터를 준공했다. 첨단 통신시스템과 장비를 이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신정비고를 세우기로 했다. 신정비고는 보잉 747급 대형 항공기 2대와 보잉 767급 이하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4월 도입한 A330-300 최신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기내 좌석과 보다 넓어진 LCD모니터, 해상도와 처리속도가 향상된 AVOD 등 한층 뛰어난 기내 시설을 선보였다.
또한, 비즈니스클래스 기내 천장을 높이고 화장실에 창문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여행환경 제공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월에는 A321-200기종 2대를 신규 도입하며, 내년에도 B777-200항공기와 A330-300항공기를 각 1대씩 신규도입하는 등 최신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최신 항공기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보유여객기 59대중 40대의 기령이 6년 이내이며 평균기령도 6.59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항공기 도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2006년 5월부터 7000만불을 투자하여 진행해온 항공기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가 올 2월11일 B767-300 항공기를 마지막으로 최종 완결하여 현재 운항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 진행해온 업그레이드는 총16대 항공기(B777: 5대, B747: 4대, B767: 7대)로 개인별 AVOD 및 코쿤시트 등 첨단 기내 시설을 적용했다"며 "12월말에 도입하는 A321 항공기에 첨단 기내사양을 채택하여 승객들이 전 좌석 개인별 AVOD(Audio Video On Demand)를 통한 기내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시에 전력단자와 USB 포트를 이용하여 노트북이나 MP3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바 복도가 1줄인 Narrow Body 항공기에 이러한 사양이 채택된 것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2010,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항공시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춤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회가 왔을 때 성장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항공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양대 항공사가 최근 2년간의 부진을 털고 내년부터 완연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2008년부터 시작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부진이 예상 외로 2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투기수요 등에 의해 발생한 유례없는 초고유가 상황과 금융위기에 따른 예상치 못한 고환율(원화가치 급락) 때문이다.
한신평은 두 요인 중 고유가보다 고환율 문제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환율이 연료비·리스료·공항이용료·정비비 등에 소요되는 항공사들의 외화 부담을 늘린데다, 해외구매력 감소로 인한 내국 발 관광수요 위축으로 이어진 탓이다. 여기에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겹치면서 여객부문의 실적개선이 예상외로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신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기 사업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업 수요기반의 성장성이 여전하고, 국내 항공사가 사실상 2개사에 불과해 경쟁구도상 잇점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므로 양사의 재무안정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