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30일 제 46회 무역의 날을 맞아 100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다.
이 회사는 올해, 전년대비 160% 증가한 104억1640만6000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조선 산업은 환율이나 유가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고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이 없으면 손대기 힘든 LNG선이나 잠수함을 가장 많이 건조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앞에서는 굴뚝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인 11조746억원, 영업이익 1조316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외형과 내실이 함께하는 세계 2위의 초우량 조선해양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계에서 LNG선 건조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LNG 재기화 선박(LNG-RV)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LNG선 연간 14척 건조체제를 완비했다.
2005년에는 차세대 초대형 21만㎥급 KNG선 수주전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설계모델이 표준으로 채택됐고 전체 발주량 16척 중 9척을 수주,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 능력·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운항중인 430여척의 초대형유조선 중 18.6%인 80여척의 VLCC(초대형 유조선)를 건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유운반선, 셔틀탱커, 정유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 등 각종 유조선 200여척을 건조, 독보적인 유조선 건조기술을 갖고 있다. 또 1980년대 이후 세계 조선소 가운데 유일하게 45만톤급 ULCC(극초대형유조선)도 건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을 자체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은 14년 동안 9척의 전투잠수함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는 1200톤, 209급 디젤잠수함으로 공격능력과 은밀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그동안 축적한 잠수함 건조 기술로 전투잠수함의 해외수출에 나서 2005년 국내최초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의 창정비 프로젝트를 수주, 우리나라를 잠수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놨다. 또 전투 잠수함의 직접 수출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4000톤급 헬기탑재 구축함을 국내 최초로 100% 자체 설계, 지난 1989년 건조해 실전배치 했다. 4000톤급 구축함에 이어, 1999년 대양작전이 가능한 5000톤급 최첨단 대형 구축함을 국내 조선소 중 처음으로 수주·설계해 2003년 12월 한국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2척을 추가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2300톤급 전투함을 수주, 한국을 전투함정 수출국에 올려놨다. 이 밖에도 1000~3000톤에 이르는 각종 전투함들을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 조선소 안에 조선과 해양사업 분야가 함께 있고, 폭 120m까지 건조 가능한 드라이 도크와 900톤 골리앗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어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등 부유식 해양 플랜트 완제품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이 회사는 연안 해상 유전지대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각종 고정식 플랫폼과 하부 구조물인 대형 자켓들을 턴키 베이스로 수주해 묶음 생산한다. 현지 해상설치와 연결 작업,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높은 품질과 정확한 납기로 수해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금까지 14척의 반잠수식 원유시추선과 2척의 승강식 시추선을 건조해, 축적된 시추선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크레인 등 항만 하역설비와 컨베어 시스템등 다양한 산업기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의 대형 교량을 비롯해, 국내의 광안대교, 삼천포대교, 창선대교 등 강교 제작고 현장 설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과 기술을 갖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대형 육상프랜트 철구조물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