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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래미안, 수도권 첫 청약 미달 나올까?

기사입력 : 2009년11월20일 22:30

최종수정 : 2009년11월20일 22:30



[뉴스핌=이동훈 기자]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물산##(대표 이상대)건설부문의 '래미안'이 수도권에서의 첫 청약 실패 위기에 놓였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청약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 하이어스 청약은 2순위까지 1.98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공급한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하이어스의 이 같은 경쟁률은 일견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래미안 하이어스는 59~178㎡ 11개 주택형이 공급됐으며 이중 146, 148, 178㎡ 등 세개 대형주택형은 2순위까지 미달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칫 수도권에 공급된 래미안 브랜드로선 보기드문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질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삼성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도입한 '래미안'아파트는 주택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는 계약과정에서 미계약이 발생하거나 일부 초대형 펜트하우스가 미달 된 적은 있어도 청약접수에서 미달사태가 나타나는 건 보기 드문 일로 꼽힌다.

실제로 2005년까지 유지됐던 역대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현대건설의 도곡렉슬 아파트 일반분양을 제외한 나머지 청약경쟁률 수위권 물량은 모두 래미안이 차지했을 정도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삼성건설이 최대한 분양이 쉬운 알짜 물량만 공급한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회사 측도 래미안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미분양이 나올 수 있는 사업은 최대한 삼가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삼성건설은 2000년대 초반 이후 택지지구 사업도 최대한 중단했으며, 최근들어서는 시행사와 공동으로 하는 사업도 중단한 채 재건축, 재개발 등 조합 도급사업 위주로만 주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택지지구 사업이나 시행사 공동 사업 등은 전세대 일반분양인 만큼 미분양 우려가 있지만 조합 도급사업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많아야 40%를 넘지 않는 만큼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은 조합 도급사업 수주에서 2, 3위 건설사들을 압도하는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삼성건설의 철저한 안전위주 주택사업을 고려할 때 입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구산본주공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하이어스의 부진은 주택업계의 새로운 반향을 주고 있다.

우선 래미안 하이어스의 경우 높은 분양가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래미안 하이어스의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으로 이는 앞서 분양한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구산본주공단지 일대도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지만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의왕시 내손동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에서의 진단이었던 만큼 이 같은 분양가는 배짱 분양가라고까지는 말할 순 없어도 고분양가로 볼 수 있다는 게 현지에서의 전언이다.

과거에도 래미안은 종종 고분양가를 논란을 일으켰지만 분양에는 성공, 말 그대로 '래미안'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분양된다는 삼성건설의 자만심이 이같은 청약 부진 사태를 부른 세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관심도 래미안 브랜드의 청약미달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2순위 접수 상황을 볼 때 각각 8세대와 10세대가 공급된 146㎡A형과 148㎡B형 두개 주택형은 일단 3순위 청약 마감을 기대할 만 하다.

하지만 무려 117세대가 공급됐지만 2순위까지 불과 8명만 청약을 신청한 최대 평형인 178㎡의 경우 3순위 미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3순위 청약 미달은 계약 실패로 이어진다는 분양 시장의 속설을 감안할 때 래미안 하이어스는 탁월한 입지를 가진 단지임에도 래미안 최초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실패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삼성건설 측은 청약실패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래미안 하이어스 분양 관계자는 "대형 평형은 특성상 청약 통장을 소지한 수요자가 많지 않아 특히 분양가가 높은 인기 분양물량의 경우 3순위나 무순위 선착순 분양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대량 청약 미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더욱이 사전 청약으로 이미 300명 이상의 대기 수요가 확보된 만큼 미분양에 대한 특별한 고민은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수도권 분양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1순위 청약 완료가 됐던 만큼 이번 래미안 하이어스의 청약 부진은 이변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워낙 입지가 좋은 물량인 만큼 결국 분양은 완료 되겠지만 래미안 브랜드가 첫 상처를 입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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