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15일 오후 10시 3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녹십자가 16일 밝혔다.향년 69세. 유족으로는 부인 정인애 씨와 3남을 뒀다.
고 허 회장은 지난 1970년 녹십자에 입사해 1980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1992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왔으며 백신과 혈액제제 등 생명공학 및 제약분야에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과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백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 백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등은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