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AD는 7일(현지시간)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세계 경제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금융권이 부실자산과 자본 부족으로 계속 고전하면서 부진 양상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UNCTAD의 내년 경제 전망은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 2.9%에 비해 훨씬 비관적인 것이다.
수파차이 파닛차팍 UNCTAD 사무총장은 "주요 개도국 경제가 세계경제를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이끌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경고했다.
주말 G20 재무장관들은 세계경제가 안전한 성장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UNCTAD는 이번 보고서에서 경제가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서더라도 당분간 부양책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자산 및 상품 가격의 급등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언더슈팅한 뒤에 이어진 것으로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UNCTAD는 이번 보고서에서 또한번 빈곤국가들의 선진국에 대한 부채상환을 연기해줘야 한다면서, 올해와 내년까지 260억 달러 정도의 상환 연기는 선진국의 막대한 부양책에 비하면 별로 크지 않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UNCTAD는 서로 다른 나라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는 고정환율제도, 이른바 글로벌'고정실질환율제도(fixed real exchange rate sytem)'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제출했다. 이렇게 하면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고 외환 위기도 억제할 수 있으며 외환보유액 축적 욕구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또 현재 미국 달러화만을 준비통화로 하는 시스템 대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등 몇개의 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준비통화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내놓으면서 "이 같은 체제를 구축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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