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연매출 10억원...보따리상 수준
-도전정신은 높이사나...성공여부는 미지수
![](http://img.newspim.com/img/orion_logo.jpg)
[뉴스핌=신동진 기자] 초코파이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쫀득쫀득한 마시멜로다. 이 마시멜로에 '돼지 가죽'이나 '소 가죽'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마시멜로의 성분 중에는 젤라틴이란 것이 있다.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힘줄·연골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처리하면서 얻어지는 유도 단백질의 일종이다.
업계관계자는 "마시멜로에서 젤라틴의 역할은 쫀득쫀득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종교문화 및 카스트제도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시장에서 육류(?)가 들어간 젤라틴이 함유된 오리온의 대표 브랜드 초코파이가 인도시장에서 애를 먹고 있다.
이러한 부진한 매출을 돌파하기 위해 오리온은 인도시장만을 위한 승부수로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인도시장 매출 저조...왜?
중국에 이어 세계 인구 2위에 해당하는 인도는 국민의 82%가 소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인이며 11%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인이다. 이러한 인도의 종교문화로 인도에는 채식주의자가 많다. 또 아직까지 카스트제도의 흔적도 남아있어 상위계급으로 갈수록 채식주의자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초코파이 매출을 비교해보면 중국은 1350억원, 러시아는 3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도시장에서는 10억원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오리온 입장에서 매출이 10억원이라는 것은 거의 보따리상 수준"이라며 "해외시장에서 초코파이가 맥을 못추고 있는 곳은 인도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식물성 초코파이...인도 시장 성공할까?
![](http://img.newspim.com/img/20090806_sdj_3.jpg)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진입한 오리온은 인도의 매출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자 2년의 연구를 거듭해 '식물성 초코파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오리온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오리온은 이미 중국에서 초코파이를 통해 급성장을 경험한 적이 있다. 때문에 세계인구 2위인 인도는 오리온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에서 초코파이를 고급과자로 정착시키기 위해 채식주의자 및 상류층을 위한 식물성 초코파이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프리미엄 마케팅 시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도시장에서 젤라틴에 돼지 가죽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그동안 매출이 기대이하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인도시장을 보다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리온의 이러한 시도는 인도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좋은 시도로 보이지만 성공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식물성 초코파이는 오리온 베트남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한편, '식물성 초코파이'에는 마시멜로가 아닌 베지멜로(vegemellow: vegetarianism + marshmellow)가 들어간다. 베지멜로는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카라게난이라는 복합다당류를 분말화해 밀크프로틴 등과 혼합해 만든 식물성 마시멜로다.
-도전정신은 높이사나...성공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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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신동진 기자] 초코파이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쫀득쫀득한 마시멜로다. 이 마시멜로에 '돼지 가죽'이나 '소 가죽'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마시멜로의 성분 중에는 젤라틴이란 것이 있다.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힘줄·연골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처리하면서 얻어지는 유도 단백질의 일종이다.
업계관계자는 "마시멜로에서 젤라틴의 역할은 쫀득쫀득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종교문화 및 카스트제도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시장에서 육류(?)가 들어간 젤라틴이 함유된 오리온의 대표 브랜드 초코파이가 인도시장에서 애를 먹고 있다.
이러한 부진한 매출을 돌파하기 위해 오리온은 인도시장만을 위한 승부수로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인도시장 매출 저조...왜?
중국에 이어 세계 인구 2위에 해당하는 인도는 국민의 82%가 소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인이며 11%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인이다. 이러한 인도의 종교문화로 인도에는 채식주의자가 많다. 또 아직까지 카스트제도의 흔적도 남아있어 상위계급으로 갈수록 채식주의자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초코파이 매출을 비교해보면 중국은 1350억원, 러시아는 3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도시장에서는 10억원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오리온 입장에서 매출이 10억원이라는 것은 거의 보따리상 수준"이라며 "해외시장에서 초코파이가 맥을 못추고 있는 곳은 인도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식물성 초코파이...인도 시장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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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진입한 오리온은 인도의 매출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자 2년의 연구를 거듭해 '식물성 초코파이'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오리온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오리온은 이미 중국에서 초코파이를 통해 급성장을 경험한 적이 있다. 때문에 세계인구 2위인 인도는 오리온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에서 초코파이를 고급과자로 정착시키기 위해 채식주의자 및 상류층을 위한 식물성 초코파이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프리미엄 마케팅 시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도시장에서 젤라틴에 돼지 가죽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그동안 매출이 기대이하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인도시장을 보다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리온의 이러한 시도는 인도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좋은 시도로 보이지만 성공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식물성 초코파이는 오리온 베트남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한편, '식물성 초코파이'에는 마시멜로가 아닌 베지멜로(vegemellow: vegetarianism + marshmellow)가 들어간다. 베지멜로는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카라게난이라는 복합다당류를 분말화해 밀크프로틴 등과 혼합해 만든 식물성 마시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