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김연순 변명섭 정탁윤 안보람 기자]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 이내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는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재정지출과 세제지원 효과가 나타난데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5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8.2%, 5월 -9.0%에 이어 3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율이다. 또 지난해 10월 -1.9% 이후 처음으로 -5% 이내의 감소율로 진입한 것.
광공업생산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14.1%, 12월 -18.6%, 올 1월 -25.6%, 2월 -10.3%, 3월 -10.6% 등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급감을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HMC투자증권이 -0.5%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신영증권은 -6.9%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광공업생산, 3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로 축소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개선(감소폭 축소) 행진을 이어간 것은 정부의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 효과 그리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판매가 대표적으로 세제지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5월 내수판매가 15.3% 증가한 12만4424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46.0% 급증한 14만3411대에 이르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자동차로 인해 내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4%를 기록했다. 이는 5월의 -28.5%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또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효과도 더해졌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일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조업에 영향을 받았다.
김종수 NH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점진적인 수출 회복은 빠른 재고 조정, 가동률 회복, 수출용출하 증가 등 실물경제지표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지표의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과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설비투자 감소폭도 지난 1/4분기(-23.0%) 최악에서 벗어나 당분간 -1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산업생산의 완연한 증가는 아니지만 낙폭을 줄여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일부 업종에 국한돼 있는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문제는 3/4분기 이후
상반기 GDP성장률이 2.3%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하강은 어느 정도 멈춘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가 산업생산 추이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회복세가 상당부분 '재정의 힘'에 기댄 것이라는 게 문제다. 하반기에 쏟아부을 재정이 많지 않고,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30% 인하도 지난달말로 끝났다.
수출 회복도 예상처럼 빠르지 않다. 세계 각국의 경제 역시 재정정책에 의해 받쳐지고 있으나 자생적인 회복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정적인 기저효과도 3/4분기 생산지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
이에 일각에서는 3/4분기 광공업생산 감소폭이 다시 10%대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GDP성장률도 0%대 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철희 동양종금 이코노미스트 "중국의 하반기 소비위주 정책전환 기대 그리고 미국의 3/4분기 자동차판매 회복 전망 등에 따른 수출회복으로 자동차생산이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산업생산 증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경제의 고성장, 민간소비지출 확대, 재고확충을 위한 생산을 감안할 때 산업생산의 빠른 회복세는 7~8월 중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IT산업 재고 추이를 근거로 생산의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인데다 재고순환(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은 호황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정부의 재정지출과 세제지원 효과가 나타난데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5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8.2%, 5월 -9.0%에 이어 3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율이다. 또 지난해 10월 -1.9% 이후 처음으로 -5% 이내의 감소율로 진입한 것.
광공업생산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14.1%, 12월 -18.6%, 올 1월 -25.6%, 2월 -10.3%, 3월 -10.6% 등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급감을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HMC투자증권이 -0.5%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신영증권은 -6.9%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광공업생산, 3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로 축소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개선(감소폭 축소) 행진을 이어간 것은 정부의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 효과 그리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판매가 대표적으로 세제지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5월 내수판매가 15.3% 증가한 12만4424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46.0% 급증한 14만3411대에 이르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자동차로 인해 내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4%를 기록했다. 이는 5월의 -28.5%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또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효과도 더해졌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일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조업에 영향을 받았다.
김종수 NH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점진적인 수출 회복은 빠른 재고 조정, 가동률 회복, 수출용출하 증가 등 실물경제지표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지표의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과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설비투자 감소폭도 지난 1/4분기(-23.0%) 최악에서 벗어나 당분간 -1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산업생산의 완연한 증가는 아니지만 낙폭을 줄여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일부 업종에 국한돼 있는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문제는 3/4분기 이후
상반기 GDP성장률이 2.3%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하강은 어느 정도 멈춘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가 산업생산 추이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회복세가 상당부분 '재정의 힘'에 기댄 것이라는 게 문제다. 하반기에 쏟아부을 재정이 많지 않고,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30% 인하도 지난달말로 끝났다.
수출 회복도 예상처럼 빠르지 않다. 세계 각국의 경제 역시 재정정책에 의해 받쳐지고 있으나 자생적인 회복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정적인 기저효과도 3/4분기 생산지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
이에 일각에서는 3/4분기 광공업생산 감소폭이 다시 10%대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GDP성장률도 0%대 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철희 동양종금 이코노미스트 "중국의 하반기 소비위주 정책전환 기대 그리고 미국의 3/4분기 자동차판매 회복 전망 등에 따른 수출회복으로 자동차생산이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산업생산 증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경제의 고성장, 민간소비지출 확대, 재고확충을 위한 생산을 감안할 때 산업생산의 빠른 회복세는 7~8월 중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IT산업 재고 추이를 근거로 생산의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재고율(재고지수/출하지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인데다 재고순환(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은 호황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