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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외화유동성 호전, 조달금리는 높아

기사입력 : 2009년07월22일 15:40

최종수정 : 2009년07월22일 15:40

작년 9월 리먼사태이후 악화된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의 호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만기 1년 초과)는 140억20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18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장기 외화차입은 작년 2/4분기 74억7000만 달러에서 3/4분기 24억5000만 달러, 4/4분기 24억 달러로 줄었다가 올해 1/4분기 56억7000만 달러, 2/4분기 83억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상반기 중장기 외화차입 가운데 만기 5년 이상이 차지한 비중이 52.3%(73억40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 16.5%보다 커졌다.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차입금의 차환율은 작년 4/4분기 50.1%에서 올해 1/4분기 94%, 2/4분기 105%로 상승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국제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작년 3/4분기 수준(99.8%)을 회복했다.

만기 5년짜리의 평균 가산금리는 작년 3/4분기 1.73%포인트에서 4/4분기 5.34%포인트, 올해 1/4분기 6.24%포인트로 치솟았다가 2/4분기 5.09%포인트로 한풀 꺾였다.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는 2.59%포인트로 작년 말보다 1.45%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 4~6%포인트에 달했던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에 2%포인트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CDS는 발행 채권이 부도나면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 금융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클수록 수수료 격인 프리미엄이 상승한다.

금감원은 상반기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인 2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수력원자력(10억 달러), 한국가스공사(5억 달러), 한국전력(5억 달러) 등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으로 국내의 전반적인 외화수급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주재성 부원장보는 "외화유동성이 좋아졌지만 국제시장에서 차입금리가 여전히 높다"면서 "동유럽의 금융 불안,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북핵 관련 리스크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어 하반기에 급격한 차입 여건의 악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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