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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노트] XI-②펀드운용의 3단계

기사입력 : 2009년07월17일 16:40

최종수정 : 2009년07월17일 16:40

[뉴스핌 Newspim] 뉴스핌은 아이투신 김형호 채권운용본부장이 직접 쓴 '매니저가 쓴 채권투자노트'를 연재합니다. 김 본부장은 20여년 동안 채권시장에서 몸 담아온 베테랑 펀드매니저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채권을 알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이 채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11-2. 펀드운용의 3단계

11-2-1. 계획 단계

투자자의 투자목적(수익, 위험)과 제약요인 파악→투자방침 설정→투자대상자산의 위험 및 기대수익률 계산→전략적 자산배분 결정

채권형 펀드의 금리변동 위험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펀드 듀레이션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표준편차, VaR 등도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투자수익은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이 있는데, 상대수익률은 비교지수와 비교해서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지를 판단 기준으로 한다.

중요한 것은, 목표수익률은 반드시 위험허용수준과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기매치 국채에 투자하면서 회사채투자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실현 불가능하다.

투자제약요인으로는 유동성, 투자기간, 세제, 법규 및 약관 등이 있다. 유동성은 보유채권을 현금화하는데 비용이 드는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국채의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0.01%(1basis point)라면 국채를 유동화(매도)하는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의 매수-매도 호가차이가 0.05%(5basis points)라면 동 채권을 유동화하는 비용이 0.15%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0.15% = 0.05% * 3(듀레이션) 이다.

채권형 펀드에 있어서 투자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만기매치전략으로 금리변동위험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채권(Credit Bond)의 경우 만기 매치 전략이 일반적이다.

BBB ~ A등급 채권의 경우, 운용 초기에는 미스매치 전략으로 출발하여, 만기 3개월 전부터 Match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도 사용되고 있다.

분리과세펀드, 비과세펀드 등에는 세제혜택에 따른 의무편입비율이 있는데, 이의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세제혜택이 고객의 가장 큰 투자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이런 부분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법규 및 약관에서 정한 규제사항은 운용전략 수립 전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공모 채권형 펀드에서 가장 대표적인 법적규제 사항은 종목별 10%이상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분산투자를 유도하여 펀드위험을 낮추려고 만들어진 규제이다.

약관 또는 운용제안서에서 최저신용등급, 최소 또는 최대 듀레이션을 정하는 경우에는 펀드 운용 시에 반드시 이를 준수해야 한다.

전문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투자계획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투자계획서는 투자의사결정을 제약하는 것으로, 고객에 대한 사항, 투자계획서 작성 목적, 관련자의 의무와 책임, 투자목적(수익과 위험), 투자성과평가, 자산배분(적극적, 소극적, 중립적),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투자대상 자산의 위험과 기대수익률을 계산하는 단계에서는 거시변수분석과 미시변수분석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거시 분석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통화정책 등의 분석을 통해서 금리를 예측하는 부분이고, 미시분석은 산업별, 기업별 분석을 통해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운용계획서와 자본시장분석을 통하여 전략적 자산배분을 하게 된다. 전통적인 평균-분산 분석(Mean Variance Analysis)이 기초가 된다. 세금, 유동성, 투자기간 등의 제약요인을 반영하여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1-2-2. 실행 단계

정해진 자산배분전략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펀드매니저는 종목과 구성비율을 결정하고, 트레이더는 매매를 통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때 거래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된다.

펀드운용과 관련된 비용은, 수수료 등의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것, 매수-매도 호가 차이처럼 내재되어 있는 것, 기회손실 등이 있다.

11-2-3. 성과평가 단계

성과평가에는 성과측정(Performance Measurement)과 성과배분(Performance Attribution)이 있다.

성과측정은 BM(Bench Mark), Peer그룹과 비교하는 방법 외에도 Sharpe Ratio 등의 위험조정수익률이 사용된다.

성과배분은 듀레이션효과, 섹터효과 등으로 나누어 전략별로 성과를 배분하는 것이다. 채권의 두 가지 위험은 듀레이션과 크레딧이다. 듀레이션 효과란 금리예측을 얼마나 잘 했느냐를 측정하는 것이고, 섹터 효과란 신용위험에 대한 예측이 잘되었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시장이 항상 변화하고 있고, 투자자의 투자목적도 바뀔 수 있으므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수적이다. 이 경우에 비용을 고려하여야 한다. 효용대비해서 비용이 낮아야만 재조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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