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4일 채권시장은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만 반복하다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 채권시장은 현·선물간의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는게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수준에서, 현물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 강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장초반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금융불안이 해소된 듯 매수세가 나오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곧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전날 입찰이 있었던 국고채 5년물 물량이 시장에 일부 나오면서 수급부담이 더해졌다는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오름세로 전환된 금리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점차 레벨을 높여 나갔다. 선물시장과 달리 외국인의 매수도 시원찮은 모습이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스왑포인트 마이너스 폭이 줄자, 재정거래 이익 폭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외국인이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관 역시 현재 레벨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따라 휘둘릴수 있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눈치만 볼뿐 매수에 나서긴 조심스럽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선물은 외국인이 사주는 입장이지만 현물은 그렇지 않다"며 "출구전략 우려 완화됐다고 하지만 경기흐름에 대한 기조가 바뀐건 아니기 때문에 매수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해줬다. 물론 은행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장중 10틱 이상 하락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시세를 차츰 끌어올린 것.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한때 시장은 5일 이평선인 110.45수준을 내주며 하락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며 "특히 2년 안팎 구간 단기물에 대해선 그래도 매수가 나왔고 증권이 매도헤지 관련 물량을 일부 언와인딩 한게 시세의 하방경직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장후반 9월 WGBI 편입관련 재료도 부각되면서 시세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금리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리기도 오르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인 8-6호는 전일 종가수준인 3.87%에, 9-2호는 1bp오른 3.96% 최종호가됐다.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3bp오른 4.48%에 거래를 마쳤고, 10년물인 8-5호는 4bp오른 4.08%수준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종합지수인 KEBI는 0.0705포인트 내린 100.7912에 장을 마감했다. 3년 지수는 0.0248포인트 오른 100.7418를 기록한 반면, 5년지수는 0.0732포인트 내린 100.7938에 최종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수준인 110.55에 최종호가됐다.
외국인은 1725계약, 증권사는 4203계약 매수세를 보였다. 은행권은 6096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강한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없다"며 "많이 밀렸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내려오는 상황이 국내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2/4분기 어닝시즌 이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달러 강세를 유지하려면 유동성 흡수나 금리 인상 등의 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이는 나쁜 시그널"이라면서 "채권시장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3-5년 스프레드가 50bp내외로 주는 등 장기물은 더 이상 내려갈 룸이 없어 기관들이 손대기 어려워한다"며 "금년에는 금리인상단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단기물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이나 펀더멘탈에 의해서는 금리가 움직일수없어 보인다"며 "결국 수급에 의한 장이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외국인인데, 외국인의 매수가 약화되고 있어 금리의 하락 압력은 약해질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가 약해질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채권약세의 원인"이라면서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다면 금리는 더 내려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1bp오른 3.96%, 국고채 5년은 2bp 오른 4.48%다.
다만 장중 채권시장은 현·선물간의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는게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수준에서, 현물은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매수 강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장초반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금융불안이 해소된 듯 매수세가 나오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곧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전날 입찰이 있었던 국고채 5년물 물량이 시장에 일부 나오면서 수급부담이 더해졌다는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오름세로 전환된 금리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점차 레벨을 높여 나갔다. 선물시장과 달리 외국인의 매수도 시원찮은 모습이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스왑포인트 마이너스 폭이 줄자, 재정거래 이익 폭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외국인이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관 역시 현재 레벨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따라 휘둘릴수 있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눈치만 볼뿐 매수에 나서긴 조심스럽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선물은 외국인이 사주는 입장이지만 현물은 그렇지 않다"며 "출구전략 우려 완화됐다고 하지만 경기흐름에 대한 기조가 바뀐건 아니기 때문에 매수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해줬다. 물론 은행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장중 10틱 이상 하락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시세를 차츰 끌어올린 것.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한때 시장은 5일 이평선인 110.45수준을 내주며 하락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며 "특히 2년 안팎 구간 단기물에 대해선 그래도 매수가 나왔고 증권이 매도헤지 관련 물량을 일부 언와인딩 한게 시세의 하방경직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장후반 9월 WGBI 편입관련 재료도 부각되면서 시세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금리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리기도 오르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인 8-6호는 전일 종가수준인 3.87%에, 9-2호는 1bp오른 3.96% 최종호가됐다.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3bp오른 4.48%에 거래를 마쳤고, 10년물인 8-5호는 4bp오른 4.08%수준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종합지수인 KEBI는 0.0705포인트 내린 100.7912에 장을 마감했다. 3년 지수는 0.0248포인트 오른 100.7418를 기록한 반면, 5년지수는 0.0732포인트 내린 100.7938에 최종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수준인 110.55에 최종호가됐다.
외국인은 1725계약, 증권사는 4203계약 매수세를 보였다. 은행권은 6096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강한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없다"며 "많이 밀렸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내려오는 상황이 국내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2/4분기 어닝시즌 이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달러 강세를 유지하려면 유동성 흡수나 금리 인상 등의 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이는 나쁜 시그널"이라면서 "채권시장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3-5년 스프레드가 50bp내외로 주는 등 장기물은 더 이상 내려갈 룸이 없어 기관들이 손대기 어려워한다"며 "금년에는 금리인상단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단기물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이나 펀더멘탈에 의해서는 금리가 움직일수없어 보인다"며 "결국 수급에 의한 장이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외국인인데, 외국인의 매수가 약화되고 있어 금리의 하락 압력은 약해질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가 약해질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채권약세의 원인"이라면서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다면 금리는 더 내려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1bp오른 3.96%, 국고채 5년은 2bp 오른 4.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