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너 2~3세 경영권 승계 활용 의혹
[뉴스핌=이연춘 기자] 대기업 산하의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오너 2~3세들의 경영권 승계에 활용되고 있다는 시선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 시민단체에서는 경영 승계를 앞둔 기업일수록 앞다퉈 SI업체 두고 있어 2·3세들의 원활한 경영 승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기업이 거느리고 있는 30개 IT회사들의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37.97%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IT회사를 선호하는 것은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손꼽힌다. 특히 계열사와의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창출이 가능,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판이 된다는 논리다.
즉 이전에 비해 상속을 통한 기업 집단 전체의 경영권 승계가 어려운 상황에 재벌총수의 2·3세가 IT회사의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 이를 통해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이용해 여타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는 셈이다. 결국 IT회사들의 물량 몰아주기가 향후 경영권 승계의 새로운 기법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소속 SI업체들을 보면 대부분 재벌 2·3세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를 면밀히 보면 삼성SDS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오너 3세가 관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9.1%의 지분을 보유해 계열사 지분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각각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주식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됐던 SKC&C도 오너일가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SKC&C는 최 회장과 여동생인 최기원 씨가 각각 44.5%, 1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단지 총수의 자녀들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것만 이외에도 SI업체들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 그룹 내 계열사들에 의존하는 비율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적게는 50%에서부터 많게는 90%를 넘는 매출을 보이는 상태다.
삼성SDS는 65%, SKC&C 71%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정보통신(롯데그룹) 93%, 싸이버로지텍(한진그룹) 90%, CJ시스템즈(CJ그룹) 87%, 아시아나IDT(금호아시아나그룹) 86% 등의 대부분의 그룹들 모두 같은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 SI업체들은 계열사들의 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비상장 기업으로 '숨어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런 SI업체들은 특징은 여타 상장사에 비해 총수와 오너 일가의 지분이 낮고 대신 계열사 지분이 매우 높다.
이는 향후 비상장 우량기업의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이 어느 시점에 지분을 오너 2~3세에게 헐값에 넘겨받고 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그룹 경영권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방법인 셈이다.
한마디로 계열사가 누려야 할 평가차익을 경영 수업 중인 후계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 아니냐는 것이다.
시민단체에서는 IT계열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고 계열사와의 계속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벌들이 IT기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1990년대에 설립된 회사들의 경우 지배주주 및 가족들의 지분율이 30% 정도지만, 2001년 이후 설립된 회사의 경우 지배주주들의 지분율이 86%에 달한다"며 "직접적으로 부를 이전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배주주의 자금 확보 내지 상속문제 해결수단으로 IT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민단체에서는 경영 승계를 앞둔 기업일수록 앞다퉈 SI업체 두고 있어 2·3세들의 원활한 경영 승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기업이 거느리고 있는 30개 IT회사들의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37.97%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IT회사를 선호하는 것은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손꼽힌다. 특히 계열사와의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창출이 가능,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판이 된다는 논리다.
즉 이전에 비해 상속을 통한 기업 집단 전체의 경영권 승계가 어려운 상황에 재벌총수의 2·3세가 IT회사의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 이를 통해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이용해 여타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는 셈이다. 결국 IT회사들의 물량 몰아주기가 향후 경영권 승계의 새로운 기법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소속 SI업체들을 보면 대부분 재벌 2·3세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를 면밀히 보면 삼성SDS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오너 3세가 관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9.1%의 지분을 보유해 계열사 지분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각각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주식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됐던 SKC&C도 오너일가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SKC&C는 최 회장과 여동생인 최기원 씨가 각각 44.5%, 1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단지 총수의 자녀들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것만 이외에도 SI업체들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 그룹 내 계열사들에 의존하는 비율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적게는 50%에서부터 많게는 90%를 넘는 매출을 보이는 상태다.
삼성SDS는 65%, SKC&C 71%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정보통신(롯데그룹) 93%, 싸이버로지텍(한진그룹) 90%, CJ시스템즈(CJ그룹) 87%, 아시아나IDT(금호아시아나그룹) 86% 등의 대부분의 그룹들 모두 같은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 SI업체들은 계열사들의 수요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비상장 기업으로 '숨어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런 SI업체들은 특징은 여타 상장사에 비해 총수와 오너 일가의 지분이 낮고 대신 계열사 지분이 매우 높다.
이는 향후 비상장 우량기업의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이 어느 시점에 지분을 오너 2~3세에게 헐값에 넘겨받고 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그룹 경영권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방법인 셈이다.
한마디로 계열사가 누려야 할 평가차익을 경영 수업 중인 후계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 아니냐는 것이다.
시민단체에서는 IT계열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고 계열사와의 계속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벌들이 IT기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1990년대에 설립된 회사들의 경우 지배주주 및 가족들의 지분율이 30% 정도지만, 2001년 이후 설립된 회사의 경우 지배주주들의 지분율이 86%에 달한다"며 "직접적으로 부를 이전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배주주의 자금 확보 내지 상속문제 해결수단으로 IT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