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3Q 성수기 진입...컨테이너 해운시장 개선
[뉴스핌=양창균 기자]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조선과 해운시장 진단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다시 급락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수주잔량이 부족한 중국 조선사와 한국 중소형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세계 조선산업은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 적정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심의 저가수주 움직임은 한국의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애널리스트는 3/4분기 들어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벌크 해운시장은 3/4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벌크 해운시장은 당분간 모멘텀이 나타나고 않을 것으로 보여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3/4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침체와 수출입물동량 급감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부 컨테이너 해운관련 지수는 3/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아직 불안한 상황이지만, 해상운임이 해운업계의 수익 마지노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승 반전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 조선: 신조선가 다시 급락세 시현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다시 급락세를 시현했다. 클락슨 신조선가 Index는 4주 연속 152p를 유지했었으나, 7월 10일 Index는 전주대비 3p 급락한 149p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탱커와 벌크선 신조선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는 1억 1,500만달러(-1,000만달러 w-w),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가는 6,500만달러(-400만달러 w-w)를 기록했다.
최근 1달 동안 안정화되던 신조선가가 갑자기 급락세를 시현한 것은 하반기에도 대규모 발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하에서 수주잔량이 부족한 중국 조선사 및 한국 중소형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클락슨 데이터가 실질적인 신조선가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과 최근 선박 발주량 급감과 저가수주 경쟁 등으로 신조선가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 조선산업은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 적정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 중심의 저가수주 움직임은 한국의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해운: 컨테이너 해운시장 성수기 효과로 소폭 상승 반전
벌크 해운시장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7월 10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35p(15.2%) 하락한 2,985p를 기록했다. 벌크 해운시장은 당분간 모멘텀이 나타나고 않을 것으로 보여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월 10일 유조선운임지수(WS)도 전주대비 10p(21.1%) 하락한 37.5p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침체와 수출입물동량 급감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컨테이너 해운관련 지수는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아직 불안한 상황이지만, 해상운임이 해운업계의 수익 마지노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승 반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7월 8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9p(0.3%) 상승한 346.1p를 기록했다. 비록 소폭이었지만, 계속 저점을 경신하던 컨테이너선 용선지수가 상승 반전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7월 10일 중국 CCFI도 전주대비 15p(2.0%) 오른 784.1p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노선 운임이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아시아노선의 운임도 상승세를 시현했다
[뉴스핌=양창균 기자]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조선과 해운시장 진단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다시 급락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수주잔량이 부족한 중국 조선사와 한국 중소형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세계 조선산업은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 적정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심의 저가수주 움직임은 한국의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애널리스트는 3/4분기 들어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벌크 해운시장은 3/4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벌크 해운시장은 당분간 모멘텀이 나타나고 않을 것으로 보여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3/4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침체와 수출입물동량 급감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부 컨테이너 해운관련 지수는 3/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아직 불안한 상황이지만, 해상운임이 해운업계의 수익 마지노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승 반전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 조선: 신조선가 다시 급락세 시현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다시 급락세를 시현했다. 클락슨 신조선가 Index는 4주 연속 152p를 유지했었으나, 7월 10일 Index는 전주대비 3p 급락한 149p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탱커와 벌크선 신조선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는 1억 1,500만달러(-1,000만달러 w-w),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신조선가는 6,500만달러(-400만달러 w-w)를 기록했다.
최근 1달 동안 안정화되던 신조선가가 갑자기 급락세를 시현한 것은 하반기에도 대규모 발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하에서 수주잔량이 부족한 중국 조선사 및 한국 중소형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경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클락슨 데이터가 실질적인 신조선가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과 최근 선박 발주량 급감과 저가수주 경쟁 등으로 신조선가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 조선산업은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아직 적정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 중심의 저가수주 움직임은 한국의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해운: 컨테이너 해운시장 성수기 효과로 소폭 상승 반전
벌크 해운시장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7월 10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35p(15.2%) 하락한 2,985p를 기록했다. 벌크 해운시장은 당분간 모멘텀이 나타나고 않을 것으로 보여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월 10일 유조선운임지수(WS)도 전주대비 10p(21.1%) 하락한 37.5p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침체와 수출입물동량 급감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컨테이너 해운관련 지수는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상승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아직 불안한 상황이지만, 해상운임이 해운업계의 수익 마지노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승 반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7월 8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9p(0.3%) 상승한 346.1p를 기록했다. 비록 소폭이었지만, 계속 저점을 경신하던 컨테이너선 용선지수가 상승 반전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7월 10일 중국 CCFI도 전주대비 15p(2.0%) 오른 784.1p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노선 운임이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아시아노선의 운임도 상승세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