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지난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 제조 및 공급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던 삼지전자와 대원미디어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의 제조와 공급 등에 관해 이미 단가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초까진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의 수요가 연간 3만~4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계약 기간은 3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는 아케이드 게임물에 부착해 투입되는 금액과 게임시간, 각종 게임정보를 기록, 확인 및 저장하는 장치로, 불법 사행성 게임을 막고 건전한 아케이드 게임산업을 육성하고자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부착이 의무화돼 있다.
삼지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3년간 독점적 공급권을 갖게 된다"며 "기존 매출과 더불어 올해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기는 법에 따라 운영정보표시장치를 장착해야만 게임위의 등급심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운영정보표시장치의 수요는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지전자(9월 17일) 컨소시엄과 대원미디어(10월 29일) 컨소시엄은 각각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게임물등급위원회와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 제조 및 공급 사업 시행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