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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 영결식 엄수, "통곡, 애도...'슬픔'에 젖은 대한민국"

기사입력 : 2009년05월30일 06:36

최종수정 : 2009년05월30일 06:36

[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2009년 5월 29일. 서울광장, 그리고 대한민국은 눈물바다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모여든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노란색 포스터를 든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영결식 이후 운구차량이 광화문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 시민들은 운구차에 노란 비행기를 날리며 애도의 물결을 이뤘고 이어진 노제에서 그 뜨거움은 더해졌다.

노제 사전 추모행사의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제동 역시 차분한 모습으로 진행을 하다가 윤도현 밴드의 '후회없어', '너를 보내고'가 열창된 이후에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허공을 응시했다.

그는 추모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인 '슬퍼하지 마라.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을 떠올리며 "죄송하다. 오늘은 슬퍼하겠다. 미안해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작은 비석을 하나 세워달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앞으로 가슴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큰 비석을 세우겠다"는 말로 미안함을 대신 전했다.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총감독으로 진행된 노제는 시인 안도현 님과 김진경 님의 조시가 낭독되면서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안 시인은 노 전 대통령을 '꽃잎'에 비유, 광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장시아 시인이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낭독했으며 안숙선 명창의 조창이 끝난 뒤 서울광장에는 그의 애창곡 중 하나인 '사랑으로'가 하늘을 찌를 듯 울려퍼졌다.

'사랑으로'가 제창되는 순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통곡을 했고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 천호선 전 홍보수석 등의 눈가에도 뜨거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서울에서 이동 후 오후 3시경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 오후 9시경 김해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될 예정이었으나 노제행사에서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일정 연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의 모든 일정은 TV생중계를 통해 전국에 전해졌으며 시민들은 곳곳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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