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김연순 변명섭 정탁윤 안보람 기자] 소비자물가(CPI)가 2007년 9월 이후 20개월만에 2%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4월 2개월 연속 3%대로 안정을 보인데 이어 이달 2%대 특히, 한국은행의 물가관리목표 내로 진입할 전망이다.
27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이달 소비자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2.9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2.3%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3.7%로 10개월만에 3%대에 진입했고, 다시 4개월만에 2%로 안정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높게 봤으나 그 수준은 3.2%에 그쳤고, NH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상승률 2.7%를 예상했다.
◆ "20개월만에 2%대 진입…기저효과 및 수요부진"
경기 침체로 내수 부진과 고용악화가 이어져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원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물가상승률은 4.9%였다.
농축수산물 역시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2/4분기부터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4개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급격하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이철희 동양종금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가면서 환율효과와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작아지겠지만 하반기 국내물가는 전년대비 2% 중반대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 한해 소비자물가는 작년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된 2.7% 상승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금리인상의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복병"
다만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저효과가 마무리되는 4/4분기엔 물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으로 지난달 배럴당 49.9달러였으나 이달들어 한때 6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20% 가량 올랐다.
금 값 역시 오름세.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70달러, 0.8% 오른 트로이온스당 958.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월에 비해 8.5% 상승한 것이며, 시장에서는 1000달러 돌파 예상도 나왔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올해 4/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4/4분기부터는 물가 오름세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수준은 통화당국의 예상(2.2%)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로 예상되는 전기요금 인상과 6월의 택시 요금 인상 등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3~4월 2개월 연속 3%대로 안정을 보인데 이어 이달 2%대 특히, 한국은행의 물가관리목표 내로 진입할 전망이다.
27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이달 소비자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2.9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2.3%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3.7%로 10개월만에 3%대에 진입했고, 다시 4개월만에 2%로 안정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높게 봤으나 그 수준은 3.2%에 그쳤고, NH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상승률 2.7%를 예상했다.
◆ "20개월만에 2%대 진입…기저효과 및 수요부진"
경기 침체로 내수 부진과 고용악화가 이어져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원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물가상승률은 4.9%였다.
농축수산물 역시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2/4분기부터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4개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급격하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이철희 동양종금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가면서 환율효과와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작아지겠지만 하반기 국내물가는 전년대비 2% 중반대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 한해 소비자물가는 작년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된 2.7% 상승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금리인상의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복병"
다만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저효과가 마무리되는 4/4분기엔 물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으로 지난달 배럴당 49.9달러였으나 이달들어 한때 6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20% 가량 올랐다.
금 값 역시 오름세.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70달러, 0.8% 오른 트로이온스당 958.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월에 비해 8.5% 상승한 것이며, 시장에서는 1000달러 돌파 예상도 나왔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올해 4/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4/4분기부터는 물가 오름세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수준은 통화당국의 예상(2.2%)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로 예상되는 전기요금 인상과 6월의 택시 요금 인상 등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