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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행선진화 기업밸류업에 성패"

기사입력 : 2009년04월21일 14:23

최종수정 : 2009년04월21일 14:23

- 글로벌제패 노리는 노무라, "아비트리지 유혹 피해야"
- 전문인력 중요성 강조…"리먼 인수도 인력확보 목적"
- "정부 주도 금융모델 아닌 금융계 스스로 만들어내야"




“금융 선진화? 아비트리지(arbitrage)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서 찾아라.”

글로벌 금융위기로 월가(街)의 기가 꺾인 사이, 세계를 다시 제패하겠다고 나선 일본 최대의 투자은행 노무라금융그룹이 한국 금융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국회의원들을 앞에 놓고 조언을 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오노히사시 서울지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한국의 금융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아비트리지보다는 기업의 밸류업(가치향상)을 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때 국내 은행들의 IB모델이었던 골드만삭스에 대해 그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전세계에서 레버리지 이익을 추구했지만 한국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은행들이 해야 할 투자은행들은 “유망한 기업과 투자처를 찾아 직접적으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은행이 돼야 하고 일본의 사례를 들자면 산업재생기구나 도시재생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노히사시 서울지점장은 또 “국가가 금융모델을 만들려 하지 말고 금융기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균형이 있는 금융규제를 펼쳐야 한다”고 했다.

최근 미국이 금융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것과, 한국이 규제를 대폭 풀려는 것을 놓고 어느 한쪽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형 투자은행의 중립성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전문인력육성이 한국의 은행들에게 시급한 사안이라는 조언도 했다.

리먼을 인수하자 마자, 인재들이 떠나지 못하게 연봉과 보너스 기급목적으로 2억달러를 쓴 게 노무라인 점을 보면 당연한 조언인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대졸 초임이 240만엔이면서도 리먼이 채용을 약속했던 사람들에게 초임을 650만엔을 주기로 했다.

전체 인력(2만6000여명) 중 30%가 리먼 브라더스 출신 인력들이다.

오노히사시 서울 지점장은 “노무라의 창업 이후 회사 정신은 인재육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라증권이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한 건, 인재확보가 필요해서였다는 점을 한국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작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자 리먼의 아시아·중동·유럽 부문을 인수했고, 글로벌 투자은행 부문의 본부를 도쿄에서 런던으로 지난 14일 옮겼다.

노무라 금융그룹 CEO 와타나베 겐이치(渡邊賢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작년 4월 취임당시 인터뷰에서 "런던이 국제영업의 중심지”라며 “필요하다면 그룹 본사를 (도쿄에서) 런던이나 뉴욕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를 제패한 1980년대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노무라의 행보는 국내 은행들과의 해외진출과도 닮아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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