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물과 10년물 15억 달러씩, 각각 +400bp, +437.5bp 가산금리
- 당초 20억 달러 발행 계획에서 주문 80억 달러 몰려 30억 달러로 증액
[뉴스핌=김사헌 기자] 정부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큰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1시부로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를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신속 발행을 위해 해외투자자 설명회(Road Show)를 생략하고 절차 개시 선언 이후 36시간 만에 완료됐다. 당초 발행 예정 규모는 10억~20억 달러였으나 주문규모가 80억 달러나 몰리면서 확대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한 외평채는 각각 2014년 만기 5년물과 2019년 만기 10년물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 2종류로, 가산금리는 5년물이 T+400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T+437.5bp 수준이었다.
5년물은 표면금리 5.750%로 발행금리는 5.864%였으며, 10년물은 표면금리 7.125%에 발행금리는 7.260%였다.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만기구조가 다양화되고 추가 유동성이 공급되어 민간부분 해외 차입시 기준금리(benchmark) 역할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중지되었던 10년물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재개하여 다양한 만기 수익률 곡선이 완성되었고, 5년물 발행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물 해외채권의 주종을 이루는 5년물 기준금리를 명확하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정부는 이번 가산금리 조건에 대해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배 높은 아부다비 정부채와 동일한 수준의 금리"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분포는 미국계가 절반 가량을 점유했고 전체 투자 기관 수는 전세계 320여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가격 조건과 투자자 배분에 있어 합리적인 수준으로 발행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확인"한다면서, "당초 발행예정 금액인 10억~20억 달러보다 커지게 된 것은 주문규모(order book)가 8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여건과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올 발행한도인 60억 달러 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당초 20억 달러 발행 계획에서 주문 80억 달러 몰려 30억 달러로 증액
[뉴스핌=김사헌 기자] 정부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큰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1시부로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를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신속 발행을 위해 해외투자자 설명회(Road Show)를 생략하고 절차 개시 선언 이후 36시간 만에 완료됐다. 당초 발행 예정 규모는 10억~20억 달러였으나 주문규모가 80억 달러나 몰리면서 확대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한 외평채는 각각 2014년 만기 5년물과 2019년 만기 10년물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 2종류로, 가산금리는 5년물이 T+400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T+437.5bp 수준이었다.
5년물은 표면금리 5.750%로 발행금리는 5.864%였으며, 10년물은 표면금리 7.125%에 발행금리는 7.260%였다.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만기구조가 다양화되고 추가 유동성이 공급되어 민간부분 해외 차입시 기준금리(benchmark) 역할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중지되었던 10년물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재개하여 다양한 만기 수익률 곡선이 완성되었고, 5년물 발행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물 해외채권의 주종을 이루는 5년물 기준금리를 명확하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정부는 이번 가산금리 조건에 대해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배 높은 아부다비 정부채와 동일한 수준의 금리"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분포는 미국계가 절반 가량을 점유했고 전체 투자 기관 수는 전세계 320여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가격 조건과 투자자 배분에 있어 합리적인 수준으로 발행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확인"한다면서, "당초 발행예정 금액인 10억~20억 달러보다 커지게 된 것은 주문규모(order book)가 8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여건과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올 발행한도인 60억 달러 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