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인 7곳, 3200가구 피해 불가피
[뉴스핌=김종길 기자] 미분양 증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 보증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자금난을 겪던 중견 건설업체 신창건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9일 신창건설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6일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받고 회생개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신창건설은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90위권의 중견 건설사로 김영수 대표이사가 중견 건설사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이끌고 있다. 톱 탤런트 김명민씨가 모델로 나오는 '비바패밀리' 브랜드로 경기 수원, 동두천, 용인, 광명, 화성, 인천시 등 주로 수도권에서 주택을 건설했으며 지난번 건설사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84년4월 창립했으며 지난해 1월 당시 온빛건설(옛 한보건설로 현 사명은 SC한보건설)을 인수했다. 온빛건설은 과거 정태수 회장이 이끌었던 한보그룹 계열사로 공공공사 및 해외건설 실적이 많은 기업이다. 이후 신창건설도 러시아 칼루가주에 3000여 가구 주택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로 발을 뻗쳤다.
또 효산E&C, SC파워텍, 신창물산, 트라이베카INC, 제비울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때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도 수도권 위주로 2881가구 분양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미분양 누적과 PF자금 상환 압박으로 제도권의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다.
신창건설이 진행 중인 공사는 현재 7곳, 3200여가구로 이번 신창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보증 측은 "기업회생절차만 개시되면 일부 공사지연 외에 입주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입주자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보증은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과 계약자의 의사 등을 반영해 분양대금 환급이나 시공사 교체 등 보증 이행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창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신창건설 사태가 건설업종의 2차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 추가 신용등급 조정 등 금융권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현재 미분양 물량의 80%가 고분양가에서 비롯된 악성미분양이라 이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신창같은 주택전문업체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의 경우도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 신창건설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9일 신창건설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6일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받고 회생개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신창건설은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90위권의 중견 건설사로 김영수 대표이사가 중견 건설사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이끌고 있다. 톱 탤런트 김명민씨가 모델로 나오는 '비바패밀리' 브랜드로 경기 수원, 동두천, 용인, 광명, 화성, 인천시 등 주로 수도권에서 주택을 건설했으며 지난번 건설사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84년4월 창립했으며 지난해 1월 당시 온빛건설(옛 한보건설로 현 사명은 SC한보건설)을 인수했다. 온빛건설은 과거 정태수 회장이 이끌었던 한보그룹 계열사로 공공공사 및 해외건설 실적이 많은 기업이다. 이후 신창건설도 러시아 칼루가주에 3000여 가구 주택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로 발을 뻗쳤다.
또 효산E&C, SC파워텍, 신창물산, 트라이베카INC, 제비울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때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도 수도권 위주로 2881가구 분양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미분양 누적과 PF자금 상환 압박으로 제도권의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이다.
신창건설이 진행 중인 공사는 현재 7곳, 3200여가구로 이번 신창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보증 측은 "기업회생절차만 개시되면 일부 공사지연 외에 입주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입주자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보증은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과 계약자의 의사 등을 반영해 분양대금 환급이나 시공사 교체 등 보증 이행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창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신창건설 사태가 건설업종의 2차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 추가 신용등급 조정 등 금융권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현재 미분양 물량의 80%가 고분양가에서 비롯된 악성미분양이라 이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신창같은 주택전문업체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의 경우도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 신창건설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