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여의도 십팔사략] 中증시 "정책 VS. 펀더멘털"

기사입력 : 2009년03월04일 16:32

최종수정 : 2009년03월04일 16:32

[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의 조용찬 수석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3월 중국 증시, 정책 VS 펀더멘털 힘겨루기 예상

[2월 증시 회고]

2월 증시 4% 상승, 거래대금은 13개월 만에 최고치

2월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4.63% 상승한 2082.85P로 장을 마쳤고, 누적 거래대금은 4조1044.56억 위안으로 13개월 만에 최대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정책호재가 집중됐던 비철금속, 자동차, 시멘트 3개 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10%를 상회했다. 600여개 종목의 주가는 지수상승률을 웃돌았다.

올해 1월 이후 주식시장은 반등랠리를 이끈 주요 모멘텀은 풍부한 유동성과 정책적 호재였다. 그 중에 풍부한 시중자금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연일 증시로 유입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은행의 신규대출을 작년 4분기 이후 적극 독려했다. 이에 영향 받아 은행의 신규신용대출은 12월 7718억 위안, 1월 1.62조 위안이 풀렸다. 2월에도 8000억 위안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에서 풀린 자금의 상당규모는 단기할인어음 형태로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올해들어 거래대금을 작년 10월 보다 무려 5배나 증가시켰다.

또한 중국정부는 GDP성장률 8% 목표달성을 위해 10대 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다. 10대 산업 발전계획에 철강, 자동차, 방직, 장비제조, 조선, 전자정보, 경공업, 석유화학, 비철금속, 물류산업이 포함됐다. 물류산업 외 9개 산업은 GDP의 1/3을 차지하고, 세수총액의 40%, 도시지역 일자리의 30%를 창출시키는 기간산업들이다. 이러한 10대 산업 발전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2000P를 뛰어넘어 일시적이나마 2400P도 돌파하기도 했다.


실물경제에 비해 너무 앞서갔던 증시, 경계감 고조

양회를 불과 1주일 앞둔 2월 마지막 거래일 상하이증시는 2082P까지 하락한 것은 10대 산업발전계획이 전부 발표됐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증시 기대에 못 미쳤다. 높은 주가수준을 지탱시켜줄 기업실적마저도 뒷걸음질 치자 투자자들은 이성을 잃고 증시를 서둘러 빠져 나온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

2009년 2월 25일 연간 결산보고서를 발표한 93개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143.47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 15.60% 늘어났는데, 이들 93개 기업은 2007년에 순이익이 250% 넘게 증가했던 기업이었다. 25일 현재 양대증시의 10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이 실적을 예고했는데, 실적이 43% 이상 감소했다.

이외에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수급악화도 한몫을 했다. 2월 들어 상장기업의 주요주주는 모두 177차례에 걸쳐 6억3,936만주를 내다 팔았습니다. 3월에 비유통주 만기 물량은 2000억 위안 이상인데, 2008년 4월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라는 점도 2월말 주가를 하락시켰다.


[3월 증시 전망] 정책기대감 Vs 펀더멘털의 힘겨루기 장세

‘장미 빛 계절’ 뒤에 찾아온 조정장세

올해들어 중국증시의 반등랠리를 이끈 주요 모멘텀은 신규신용대출 확대, 고정자산투자의 반등, 공업제품 수요의 회복, PMI지표의 상승, 10대 산업발전계획, 올해 1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8% 수준의 반등이 예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석탄재고는 다시 역사적 정상수준으로 회귀했고, 철강 중개상의 재고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가격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후퇴로 2분기까지 산업생산이 소폭 하락하는 상황에서 증시만 너무 앞서나갈 수 없을 것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2월 17일에 기록한 고점인 2,402P를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3월에 발표되는 2월 경제지표가 아직 증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PPI와 CPI가 하향추세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2월 신규신용대출도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3월은 본격적인 결산실적 발표시즌인데다 해외증시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3월 증시에서 주목할 이슈

1)3월 첫째 주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된다. 세계 경제위기와 경기후퇴를 막기 위한 대응방안이 회의의 주제가 될 것이므로 경기부양책 발표에 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10대 산업발전계획의 세칙과 세부대책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기업간 구조조정에 따라선 극적인 주가반전이 기대된다. 3월 초부터 바오산철강과 닝보철강의 합병으로 철강기업간 M&A가 시작됐다.

3)2월 경지지표에서 경기회복의 흔적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공장가동률과 전력발전량, 소비증가율, 구매관리자지수(PMI), 산업생산, 수출입 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4)기록적인 신규 신용대출과 중국은행의 시중자금 환수는 증시 유동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5)비유통주의 매도압력이 크게 늘어난다. 3월 비유통주의 시가총액은 3004.28억 위안으로 2월에 비해 2배 증가한데다, 주가 상승을 틈타 대주주의 주식매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6)3월은 결산실적이 집중 발표되는 기간으로 상장기업의 실적악화가 예상된다.

7)해외증시의 안정여부가 중국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수 2000P 이하에선 매수전략

글로벌증시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향후 중국증시에 대해선 투자를 낙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1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 짧은 주가조정은 수시로 찾아오겠지만, 지수 2000P 이하에선 투자위험이 적어 보인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4가지다.

1)계절적으로 3월 이후엔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이 재개된다. 중단됐던 상장기업의 생산시설 재개, 물류업종의 신규주문이 증가, 항만재고 감소, 철강수요 증가, 전력발전량 증가, PMI(구매관리자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



2) “봄철 강물이 따뜻해지면 만물이 소생한다(春江水暖, 万物復蘇)”는 말처럼,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동북지역까지 중국 전체가 농번기가 들어갔고, 대규모의 SOC사업(중앙정부 4조 위안, 지방정부 18조 위안)이 속속 착공되고 있다. 투자가 하나 둘 늘어가면서 전방산업의 주문이 늘고 있다.

3)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소비권(상풍권)발행, 의료보험확대, ‘家電下乡’(농민 가전구매 보조금) 제도의 확대, 소득세 면세점에 대한 상향조정 등으로 굳게 닫혔던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올해 중국의 소매판매는 18%의 성장세가 전망되는데,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더라도 실질 성장률은 15% 이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공헌율은 높아질 것이다.

4)3월 중순에는 10대 산업발전계획의 120개 항목의 후속조치가 발표되고, 양회 뒤에는 실무부서가 세부 시행 세칙이 속속 발표될 전망이다


양회는 주식시장에 호재

3월 첫째 주부터 “양회(兩會”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3일), 전국인민대표대회(5일)”가 개막된다. 성장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이 정책의 핵심목표인 만큼 내수확대와 민생안정,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4조 위안의 SOC투자가 비준 받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농촌개혁, 주식시장, 주택시장, 식품안전도 이번 양회기간 주요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본시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이 결정될 예정인데, 나스닥과 같은 차스닥시장의 개설은 양회 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1995년 이후 3월 한 달간 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70%에 달했고, 상하이증시의 월평균 상승률을 상회할 확률도 54% 수준이다. 3월 한 달간 평균 상승률은 3.5%로 상하이증시 월평균 상승률 1.29%를 크게 웃돌았다. 양회가 주식시장엔 상승모멘텀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3월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289.16억 주로 월간 단위는 사상 최고치

3월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월간 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가총액으로는 작년 4월 이후 최대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Wind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289.16억 주의 비유통주가 해제되는데, 이는 작년 8월의 최고치를 뛰어넘는 규모이다. 시가총액으로도 2927.39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엔 708개 상장기업이 전유통을 실현하게 되는데, 6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80개 이상의 기업이 쏟아진다.

3월엔 144개 비유통주가 만기 해제되는데, 이 중에 44개는 전유통주가 될 전망이다. 물량기준으로 상위 기업은 3월 2일 초상(招商)은행(600036) 47.99억주와 3월 31일 마안산철강(馬鋼:600808) 38.31억 주이다.

과거 경험상 해제물량과 시가총액 규모가 크다고 해서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하락압력이 되지 않는다. 2007년 10월과 12월 해제물량의 시가총액 규모는 올해 3월보다 컸지만, 해당월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7%와 8% 넘게 상승했다. 작년 3월 증시폭락으로 비유통주 매각이 중단됐지만, 지수는 20% 넘게 폭락했다.

3월 해제물량 중에 초상은행을 제외할 경우, “따페이(大非)” 해제물량은 218.48억주로 전체의 98.7%를 차지한다. “따페이(大非)” 중에 1대 주주의 해제물량은 188.40억주로 전체 “따페이(大非)”의 86%를 차지한다.



3월 주식권리분할 개혁과 관련된 해제 상장기업은 124개사로 심천고속(深高速), ST옌후이(鹽湖), 번강판재(本鋼板材), 바오스A(寶石), 마안산철강(馬鋼), 베이런홀딩스(北人)㈜, 완넝(皖能)전력 등 37개는 해제물량이 유통주 비중의 60% 이상이다. 그 중에 심천고속(深高速)은 558.03%, ST옌후이(鹽湖)는 343.33%, 번강판재(本鋼板材)는 220.61%에 달한다.

124개사 중에 해제금액이 10억 위안을 상회하는 기업은 우량예(五粮液), 하이뤄(海螺)시멘트, 마안산철강(馬鋼), 상하이(上海)공항, 거리(格力)전기, 심천고속(深高速), 윈난구리(云南 銅業), ST옌후이(鹽湖), 거화(歌華)유선 등 44개사다. 이중 우량예는 가장 많은 291억 위안, 하이뤄(海螺)시멘트 184억 위안, 마안산철강(馬鋼) 162억 위안, 상하이(上海)공항 115억 위안이다. 4개 상장기업은 모두 752억 위안으로 3월 전체 해제물량의 35.52%를 차지한다.


3월 지수 변동폭: 1900~2400P

3월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900~2400P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0대 산업발전정책과 은행의 신규 신용대출로 단기할인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던 2200~2400선은 대규모 신규자금과 기업실적 개선과 같은 새로운 모멘텀이 발표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술적으로 볼때, 상하이종합주가지수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 지지선은 60일과 120일 M.A선(2020~2030P)이고, 심리적 지지선인 2000P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띨 전망이다.

하지만, 제 2의 국제금융위기 속에 글로벌증시의 폭락, 중앙은행이 단기 할인어음의 불법 주식투자 조사, IPO의 재개 움직임, 철강가격이 2월들어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 여기에다 기업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빠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없어 다소 방어적이면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보수적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3월 유망 관심종목

아직 실물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이기 때문에 재정투자 확대와 우대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철도설비, 전력설비, 통신장비가 다른 산업에 비해서 직접적인 수혜를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출확대로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할 시중은행, 부동산 거래세 감면과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장기 대출완화로 부동산업종에도 투자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양회가 개막된 뒤에 정책적 수혜주가 예상되는 전력, 철강, 시멘트, 제약과 농업관련주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기준에 맞는 중국주식은 얜타이완화(烟台万華: 600309), 제일승용차(一汽輕車: 000800), 둥팡(東方)전기(600875), 즈신(置信)전기(600517), 우한철강(武鋼: 600005), 싼이(三一)중공업(600031), 헝루이(恒瑞)제약(600276), 화넝궈지(華能國際:600011), 화뎬궈지(華電國際:600027), 헝루이제약(恒瑞醫藥:600276), 둔황종묘(敦煌種業:600354), 하이뤄(海螺)시멘트(600585), 지둥(冀東)시멘트(000401), 둥아아지아오(東阿阿膠:000423), 난닝제당(南寧糖業).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