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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3% 급락, "대외변수에 짓눌리나" (상보)

기사입력 : 2009년02월24일 17:37

최종수정 : 2009년02월24일 17:37

[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40P 가까이 급락하며 1060선까지 다시 추락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다시 12년래 최저치로 하회하는 등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재차 1500원을 상향 돌파하며 10년 11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미국증시 급락과 환율 급등이 증시를 압박했다.

개인이 지속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추가 급락을 막았지만, 외국인들의 현선물 양시장 동시 매도세로 프로그램 매물까지 합세하며 초반 낙폭을 축소시키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11일, 7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수급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의 급락 요인이 대내외적으로 금융위기 부각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진단하고 있다. 대외변수의 향방에 따라 국내 증시의 흐름이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 코스피 1060선대 재추락...외인 11일째 순매도

24일 코스피지수는 1063.88로 전날보다 35.67포인트, 3.45%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70.11로 5.46포인트, 1.45% 하락하며 코스피보다는 덜 떨어졌다.

종목장세가 심한 코스닥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 리스크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 가까이 급락하며 10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현선물 전방위 매도압박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3000계약 이상 팔아치우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 지수급락을 촉발했다.

외국인은 이날 매도로 현물시장에서 11일 연속, 선물시장에서 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이 500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35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5~6%대 급락했고, 기계, 운수방비, 운수창고, 건설업종이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POSCO, 신한지주, 삼성물산이 6%대 급락하는 등 낙폭이 컸다. 반면 KT&G, 현대모비스는 강세로 마감했다.


◆ 대외변수 주목..'금융리스크 반영 과도' 주장도 제기

최근 국내증시의 급락을 이끄는 대내외 변수는 크게 글로벌 금융위기 부각과 급등한 원/달러 환율 급등세다.

동유럽발 제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미국의 씨티그룹 국유화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금융 국유화의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증시는 전날 250포인트나 급락하면서 다시 12년 최저치를 기록하며 7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 17원 이상 급락하며 149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1500원을 급하게 상향 돌파하면서 10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국내 증시는 대외 금융불안과 더불어 환율 급등이라는 두가지 변수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외환시장도 안정되는 게 급선무라는 분석이다.

특히 환율을 결정짓는 변수가 대외적 변수라는 측면에서 당분간은 대외적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외환시장 역시 국내이벤트보다는 뉴욕증시 동향이나 은행 국유화 등 금융위기 관련 뉴스에 연동될 가능성이 커 보이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연구위원은 "미과 유럽 등 세계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어제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급락했다"며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동유럽과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권의 국유화 논란 등 대외 금융위기의 향방에 따라 국내증시가 추가적인 하락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금융위기 리스크 대비 최근 국내증시의 급락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분석 또한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기 리스크가 국내증시에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나 동유럽국가들의 디폴트 우려 등 악재에만 주로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측면이 없지 않다"며 "특히 동유럽 국가가 단기간내 연쇄부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태동 팀장은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 국유화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동유럽발 리스크가 확대해석됐다고 본다"며 "이런 관점에서 1000포인트 초반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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