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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휴원 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리테일 분야보다 IB분야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미국 IB위기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직원들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를 보완할 경우 IB는 여전히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지난 4년간 신한은행에서 IB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답게 IB분야의 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것이다.
반면 IB업무의 강화로 지나친 위험을 부담하는 부분은 경계했다.
우선 자기자본을 적극 투자하는 PI방식은 지양하고 수수료 위주의 IB업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휴원 사장은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방식은 연기금이나 보험 등에 필요하지 증권사에선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며 "IB업무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수수료 수익 위주의 IB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굳이 PI투자를 한다면 수수료 수익 범위 내로 한정할 것"이라며 "자본금을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IB업무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아직 금융위기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해외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금융위기가 아직 반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 사장이 추구하는 IB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아직도 불안한 금융상황과 신한은행의 문화가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휴원 사장은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제5대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휴원 시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이어 바로 이어진 취임식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본시장법 하에서 최고를 향한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증권업이 산업의 개편과 사업모델의 변화가 임박한 가운데 그룹 내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핵심라인으로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신한의 DNA’를 기반한 ‘팀웍’, ‘창의력’, ‘불굴의 도전의지와 행동력’으로 일심동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휴원 대표이사 사장은 1953년생이며, 지난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단대동지점장, 안국동지점장, 자양동지점장, 여의도 중앙기업금융지점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말부터는 최근까지 신한은행 IB그룹 담당 부행장으로서 IB사업을 진두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