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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마감..."추경·환율불안 증폭"

기사입력 : 2009년02월17일 16:35

최종수정 : 2009년02월17일 16:35

[뉴스핌=김혜수 기자]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마감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추경예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데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28%포인트 상승한 3.97%,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32%포인트 급등한 4.88%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92틱 급락한 111.1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부터 추경규모가 30조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보도가 나오면서 약세 분위기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이후 이와 관련된 추측성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나 한국은행이 어떤 멘트도 내놓지 않는 데다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함구하면서 시장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특히 전일 장중 40틱 가까이 확대된 선물 저평이 국채선물 마감 이후 현물 강세로 인해 20틱 가까이 축소되자 선물 저평으로 매도에 주춤거리던 세력이 이날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내다파는 모습을 보였다.

장후반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경제위기 속에서 추경규모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가 더 깊어졌다.

시장은 정부와 한은 등 관련 당국자들이 이와 관련한 정책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혹은 직매입, 정부의 단기물 재정증권 발행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증권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2814계약, 증권은 4179계약을 순매도해 가격 낙폭을 확대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반면 은행권은 4379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어제 국채선물 저평이 장중 내내 30틱 이상을 유지해 매도하지 못한 세력이 선물 마감 이후 현물 약세로 저평이 20틱 부근까지 축소되자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같다"면서 "특히 5년물이 약해지면서 매도 분위기가 더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나 한은 등 당국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이상 기술적으로 선물이 반등하는 것 이상으로 시장이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정부와 한은이 현 시장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대책을 내놓을 것이고 이 때문에 시장이 더 크게 밀리기도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국고 3년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200bp 가까이 확대됐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국고 3년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인들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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