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홍승훈기자] 2009년 상반기에 몰린 주주총회를 앞두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체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리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사장들의 낙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금융위기와 구조조정, 그리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겸업화가 크게 확산되고 리스크관리가 한층 강화되는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증권업계 CEO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첫 스타트로 신한지주는 지난 10일 계열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신임 사장에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1953년생)을 내정했다.
현 이동걸 사장(1948년생)이 임기 내 굿모닝신한증권을 증권업계 3~4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그렇지만 1000억원 규모의 리만 브라더스(Lemann Brothers) 관련 주가연계증권(CLN) 투자손실로 리스크관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CEO 연임이 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진그룹이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시장에 M&A매물로 내놓은 유진투자증권도 수개월째 매각설에 휩싸이다 최근 CEO 교체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유진그룹은 레버리지(Leverage) 차입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 이후 자금난에 휩싸이자 유진투자증권에 대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금융위기 속에서 매수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매각가격이 기대보다 턱없이 낮자 일부 지분을 매도하고는 매각 시기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조직 내 분란이 계속되던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일 나효승 전(前) CJ자산운용 사장(1953년생)이 신임 사장으로 전격 내정하면서 일단은 조직 재정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는 와중에 나름 진영을 갖추었던 리서치센터나 운용부서 등에서 핵심인력이 동요하는 것을 차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방치하기는 곤란했기 때문이다.
◆ 한투 동양 키움증권 CEO 관심, 경영안정성 위한 연임 관측 높아
이처럼 최근 증권가 CEO의 잇따른 교체가 진행되자 지난해 상반기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증시호황에 따라 실적호전으로 연임했거나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사장들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올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 CEO로는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1960년생), 동양종금증권 전상일 사장(1953년생), 키움증권 김봉수 사장(1953년생), 푸르덴셜투자증권 정진호 사장(1954년생) 등이 있다.
증권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현직 CEO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증권업계의 불황이나 실적악화, 또 일부 부실 문제가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글로벌 위기 속에서 불거진 결과이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진 상태에서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3000억원대에 달하는 리만발 투자손실로 잠시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부회장의 절대적인 신뢰를 고려할 때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유 사장 체제를 유지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의 김봉수 사장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세 차례 연임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결격사유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증권업계가 잇따른 수수료 인하조치를 취하면서 최저수수료 강점을 갖고 있는 키움증권이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오히려 위탁매매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동양종금증권의 전상일 사장의 경우 교체 여부에 대해 아직 내외부적으로 특별한 소문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동양이 시장침체 시기 몸집을 급속히 불린 데 따른 부실 우려감이 시장에서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연임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동양은 IMF 이후 여의도 사옥을 팔고 을지로 본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와신상담의 과정에서 합병을 통해 투신사 운용부실을 말끔히 털어냈고 종금업무를 바탕으로 CMA 1등에 오르며 금융위기 속에서도 유동성 확보를 이루면서 금융위기 이후 도약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전상일 사장의 추진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편 임기에는 여유가 있지만 연임 이후 주총시즌마다 재선임 여부가 거론되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차기 사장 물망에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사장(1954년생)이 증권가 일각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차 사장이 옛 우리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당시 우리증권 사장이었던 이팔성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데다 유리자산운용 사장 취임 후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일궈낸 것이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몰아닥치면서 멀리는 10여년전 IMF 외환위기, 좀더 가까이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대한민국 경제계를 포함해 증권업계도 대내외 악재에 몰리는 상황이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 사들의 CEO 전략에도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리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사장들의 낙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금융위기와 구조조정, 그리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겸업화가 크게 확산되고 리스크관리가 한층 강화되는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증권업계 CEO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첫 스타트로 신한지주는 지난 10일 계열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신임 사장에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1953년생)을 내정했다.
현 이동걸 사장(1948년생)이 임기 내 굿모닝신한증권을 증권업계 3~4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그렇지만 1000억원 규모의 리만 브라더스(Lemann Brothers) 관련 주가연계증권(CLN) 투자손실로 리스크관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CEO 연임이 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진그룹이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시장에 M&A매물로 내놓은 유진투자증권도 수개월째 매각설에 휩싸이다 최근 CEO 교체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유진그룹은 레버리지(Leverage) 차입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 이후 자금난에 휩싸이자 유진투자증권에 대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금융위기 속에서 매수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매각가격이 기대보다 턱없이 낮자 일부 지분을 매도하고는 매각 시기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조직 내 분란이 계속되던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일 나효승 전(前) CJ자산운용 사장(1953년생)이 신임 사장으로 전격 내정하면서 일단은 조직 재정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는 와중에 나름 진영을 갖추었던 리서치센터나 운용부서 등에서 핵심인력이 동요하는 것을 차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방치하기는 곤란했기 때문이다.
◆ 한투 동양 키움증권 CEO 관심, 경영안정성 위한 연임 관측 높아
이처럼 최근 증권가 CEO의 잇따른 교체가 진행되자 지난해 상반기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증시호황에 따라 실적호전으로 연임했거나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사장들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올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증권사 CEO로는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1960년생), 동양종금증권 전상일 사장(1953년생), 키움증권 김봉수 사장(1953년생), 푸르덴셜투자증권 정진호 사장(1954년생) 등이 있다.
증권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현직 CEO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증권업계의 불황이나 실적악화, 또 일부 부실 문제가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글로벌 위기 속에서 불거진 결과이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진 상태에서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3000억원대에 달하는 리만발 투자손실로 잠시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부회장의 절대적인 신뢰를 고려할 때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유 사장 체제를 유지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의 김봉수 사장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세 차례 연임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결격사유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증권업계가 잇따른 수수료 인하조치를 취하면서 최저수수료 강점을 갖고 있는 키움증권이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오히려 위탁매매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동양종금증권의 전상일 사장의 경우 교체 여부에 대해 아직 내외부적으로 특별한 소문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동양이 시장침체 시기 몸집을 급속히 불린 데 따른 부실 우려감이 시장에서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연임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동양은 IMF 이후 여의도 사옥을 팔고 을지로 본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와신상담의 과정에서 합병을 통해 투신사 운용부실을 말끔히 털어냈고 종금업무를 바탕으로 CMA 1등에 오르며 금융위기 속에서도 유동성 확보를 이루면서 금융위기 이후 도약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전상일 사장의 추진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편 임기에는 여유가 있지만 연임 이후 주총시즌마다 재선임 여부가 거론되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차기 사장 물망에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사장(1954년생)이 증권가 일각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차 사장이 옛 우리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당시 우리증권 사장이었던 이팔성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데다 유리자산운용 사장 취임 후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일궈낸 것이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몰아닥치면서 멀리는 10여년전 IMF 외환위기, 좀더 가까이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대한민국 경제계를 포함해 증권업계도 대내외 악재에 몰리는 상황이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 사들의 CEO 전략에도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