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조선/해운업 보고서에서 "최근 벌크 해운시장 중심으로 운임지수가 급등하고 있어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고선가 및 신조선가의 일시적인 안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상승 장에서 BDI는 2,000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벌크 해운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아직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서 수급이 조정될 때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조선: 신조선가 급락 이후 단기 안정화 과정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급락 이후 단기적인 안정화 과정이 나타났다.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66p를 기록했으며, 개별 선박 가격도 오랜만에 하락폭이 가장 작게 나타났다. 가격이 하락한 선박은 3개 선종에 머물렀으며, 대부분 선종은 전주와 동일했다. 최근 벌크 해운시장 중심으로 운임지수가 급등하고 있어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고선가 및 신조선가의 일시적인 안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지고 있어 기존 발주 선박에 대한 취소 및 인도 연기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해운시장 침체로 인해 해체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로 인해 선종별 운항제한 선령을 줄이고 있다. 향후 선박의 해체물량 증가는 해운시장의 수급을 개선시키며, 결국 조선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후판가격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철강사의 공급능력 확대로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월 중국 철강업체와 한국조선업체 간의 2분기 인도분 후판가격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후판가격은 대략 톤당 610~630달러(FOB) 전후에서 계약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1분기 구입가격 대비 200달러가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의 후판가격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후판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09년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은 예상외의 호조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해운: 발틱운임지수(BDI) 전주대비 53.5% 상승한 1,642p 기록
세계 벌크 해운시장은 2월에 들어서면서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2월 6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72p(53.5%) 상승한 1,642p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벌크화물 수송량이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벌크선 용선 거래가 급증했다. 향후 벌크 해운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고 있으며, 선박 해체량 급증으로 해운시장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나타나면서 전체 벌크 해운시장의 수급이 급격하게 호전되었다. 그리고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인 수요도 유입되면서 BDI는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시현한 것이다. 이번 상승 장에서 BDI는 2,000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벌크 해운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아직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서 수급이 조정될 때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월 6일 초대형유조선(VLCC)의 중동-극동노선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3p(7.0%) 하락한 40p를 기록했다. 지난주 WS는 2002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컨테이너 해운시장 관련 지표인 HR종합용선지수와 CCFI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2월 4일 HR지수는 전주대비 2.9p(0.6%) 하락한 460.4p, 2월 6일 종합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5.4p(0.6%) 하락한 887.0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저점 인식으로 낙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 "이번 상승 장에서 BDI는 2,000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벌크 해운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아직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서 수급이 조정될 때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조선: 신조선가 급락 이후 단기 안정화 과정
지난주 세계 신조선가는 급락 이후 단기적인 안정화 과정이 나타났다.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66p를 기록했으며, 개별 선박 가격도 오랜만에 하락폭이 가장 작게 나타났다. 가격이 하락한 선박은 3개 선종에 머물렀으며, 대부분 선종은 전주와 동일했다. 최근 벌크 해운시장 중심으로 운임지수가 급등하고 있어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고선가 및 신조선가의 일시적인 안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지고 있어 기존 발주 선박에 대한 취소 및 인도 연기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해운시장 침체로 인해 해체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로 인해 선종별 운항제한 선령을 줄이고 있다. 향후 선박의 해체물량 증가는 해운시장의 수급을 개선시키며, 결국 조선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후판가격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철강사의 공급능력 확대로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월 중국 철강업체와 한국조선업체 간의 2분기 인도분 후판가격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후판가격은 대략 톤당 610~630달러(FOB) 전후에서 계약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1분기 구입가격 대비 200달러가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의 후판가격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후판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09년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은 예상외의 호조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해운: 발틱운임지수(BDI) 전주대비 53.5% 상승한 1,642p 기록
세계 벌크 해운시장은 2월에 들어서면서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2월 6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72p(53.5%) 상승한 1,642p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벌크화물 수송량이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벌크선 용선 거래가 급증했다. 향후 벌크 해운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고 있으며, 선박 해체량 급증으로 해운시장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나타나면서 전체 벌크 해운시장의 수급이 급격하게 호전되었다. 그리고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인 수요도 유입되면서 BDI는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시현한 것이다. 이번 상승 장에서 BDI는 2,000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벌크 해운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아직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서 수급이 조정될 때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월 6일 초대형유조선(VLCC)의 중동-극동노선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3p(7.0%) 하락한 40p를 기록했다. 지난주 WS는 2002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컨테이너 해운시장 관련 지표인 HR종합용선지수와 CCFI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2월 4일 HR지수는 전주대비 2.9p(0.6%) 하락한 460.4p, 2월 6일 종합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5.4p(0.6%) 하락한 887.0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거의 최악의 상황까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저점 인식으로 낙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