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수정했다. 그 결과 올해 세계경제는 60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은 올해 말부터, 그것도 주요국 정책이 제대로 제대로 취해졌을 때에 가능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IMF는 28일(현지시간) 제출한 6쪽 짜리 '세계경제전망(WEO)' 갱신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0.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제출한 갱신 보고서의 2.2%와 비교할 때 1.7%포인트나 하향수정한 것이다.
올리비에 블랑샤르(Olivier Blanchar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세계 산출 및 교역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금융 위기가 지속되고 정부 정책이 불확실성을 제어하는데 실패하면서 자산 가치가 신흥국이나 선진국 할 것 없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계의 부가 줄어들면서 소비자수요 감소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융과 실물 부문 사이의 악순환이 심화되는 것이 주된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별도로 제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GFSR)를 통해 미국 부실채권에 따른 손실만 해도 무려 2.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선진국 최대 타격.. 신흥시장도 타격 불가피
이번 전망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가 올해 2.6%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역시 같은 폭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 경제는 2.5%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경제가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부실자산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신흥시장의 경우도 수요 약화, 교역 둔화 및 외국인투자 회수에 따른 타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경제는 6.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개도국과 인도 경제는 각각 5.5% 및 5.1%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올해 8%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이 같은 당국의 전망을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 거리다.
◆ "배드뱅크" 아이디어 지지
한편 블랑샤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드뱅크(Bad Bank)'를 통한 부실자산 처리 방침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실대출 부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IMF의 보고서는 손실 인식을 강호하는 새로운 정책과 함께 중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기업들을 분류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가 개입해서 생존이 가능한 기관에서 자본을 투입하고 파산한 업체는 청산하고 부실자산을 '배드뱅크'나 여타 방식을 통해 처리하자는 것이다.
블랑샤르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도 중요하지만,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인 지속적인 경기 회복의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그 동안 많은 단위에서 서로 다른 수위에서 협력이 진행되어왔지만, 좀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단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의 통화정책 및 자본시장을 담당하는 제이미 카루아나(Jaime Caruana) 이사는 브리핑 과정에서 은행의 국유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 부실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주된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등의 지원도 필요할 것인지에 대해서 블랑샤르는 개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일종의 가면을 쓴 보호주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img.newspim.com/img/090129is01.JPG)
경기 회복은 올해 말부터, 그것도 주요국 정책이 제대로 제대로 취해졌을 때에 가능할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IMF는 28일(현지시간) 제출한 6쪽 짜리 '세계경제전망(WEO)' 갱신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0.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제출한 갱신 보고서의 2.2%와 비교할 때 1.7%포인트나 하향수정한 것이다.
올리비에 블랑샤르(Olivier Blanchar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세계 산출 및 교역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금융 위기가 지속되고 정부 정책이 불확실성을 제어하는데 실패하면서 자산 가치가 신흥국이나 선진국 할 것 없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계의 부가 줄어들면서 소비자수요 감소 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금융과 실물 부문 사이의 악순환이 심화되는 것이 주된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별도로 제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GFSR)를 통해 미국 부실채권에 따른 손실만 해도 무려 2.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선진국 최대 타격.. 신흥시장도 타격 불가피
이번 전망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가 올해 2.6%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역시 같은 폭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 경제는 2.5%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경제가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부실자산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신흥시장의 경우도 수요 약화, 교역 둔화 및 외국인투자 회수에 따른 타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경제는 6.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개도국과 인도 경제는 각각 5.5% 및 5.1%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올해 8%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이 같은 당국의 전망을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 거리다.
◆ "배드뱅크" 아이디어 지지
한편 블랑샤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드뱅크(Bad Bank)'를 통한 부실자산 처리 방침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실대출 부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IMF의 보고서는 손실 인식을 강호하는 새로운 정책과 함께 중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기업들을 분류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가 개입해서 생존이 가능한 기관에서 자본을 투입하고 파산한 업체는 청산하고 부실자산을 '배드뱅크'나 여타 방식을 통해 처리하자는 것이다.
블랑샤르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도 중요하지만,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인 지속적인 경기 회복의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그 동안 많은 단위에서 서로 다른 수위에서 협력이 진행되어왔지만, 좀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단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의 통화정책 및 자본시장을 담당하는 제이미 카루아나(Jaime Caruana) 이사는 브리핑 과정에서 은행의 국유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 부실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주된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등의 지원도 필요할 것인지에 대해서 블랑샤르는 개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일종의 가면을 쓴 보호주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