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유신과 관련,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추진으로 SOC 사업의 설계 및 감리업도 수혜를 볼 것”이라며 “강한 이익성장 모멘텀과 무차입경영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SOC 전문 설계업체로 SOC투자 확대 수혜 극대화 전망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추진으로 SOC 사업의 설계 및 감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신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유신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녹색뉴딜사업’ 추진에 따른 수주계약 체결시 강력한 이익성장 모멘텀이 예상되고, 2) 무차입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영위 사업의 거래 상대방이 정부라는 점은 경영 및 재무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녹색뉴딜사업’의 청사진은 유신으로부터

과거 유신이 정부의 전체 설계 및 감리용역 발주 물량 중 7%를 수주해왔음을 감안한다면, ‘녹색뉴딜사업’과 관련하여 약 1015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정부는 향후 4년간 ‘4대강 살리기’ 등 36개 ‘녹색 뉴딜’ 사업에 총 5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4대강 살리기 및 녹색교통망 구축사업 등 동사의 영업목적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투자가 29조원 규모로 집행될 전망이다. 통상 SOC 사업의 총 사업비 중 약 5%가 설계비용으로 집행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중 1조 4,500억원 규모가 SOC 설계 및 감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직 ‘녹색뉴딜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치 못한 주가 수준

유신이 ‘녹색뉴딜사업’ 관련 수주를 전혀 받지 못하고, 지난 2008년 수준의 실적만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금성자산 400억원+영업가치(2008년 예상 EBITDA 68억원*5배)’의 가치가 74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인 711억원을 상회한다. 더욱이 ‘녹색뉴딜사업’과 관련한 정확한 수주규모를 예단하기 힘드나, 과거 M/S 수준인 7% 수주를 가정한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123억원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2007년 영업이익 및 2008년 예상 영업이익 각각 43억원, 61억원) 따라서, ‘녹색뉴딜사업’ 수주가 구체화 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