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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의 건강생활]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

기사입력 : 2008년12월16일 11:34

최종수정 : 2008년12월16일 11:34

무릎관절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로 각각의 뼈의 닿는 부분은 연골이라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조직으로 덮여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연골판이라는 물렁물렁한 조직이 끼여 있어 연골이 서로 닿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연골판이 얇아지고 이로 인해 연골이 서로 닿기 시작하면서 얇아지다가 결국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관절의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어 뼈와 뼈가 서로 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로봇인공관절 수술’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연골은 나이와 관계없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관절내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축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꺾이는 경우 연골의 일부분이 손상되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연골 손상의 부위가 관절염 환자에서처럼 광범위하지는 않다. 따라서 통증이 극심하지는 않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무릎이 자꾸 부어오르고 특정한 무릎부위에서 통증과 함께 소리가 나기도 한다.

# 연골은 한번 망가지면 재생되지 않으며 재생시킬 수도 없다 = 이 말은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웬만한 의학적 지식이 있는 일반인 사이에서나 의사들 사이에서도 불변의 사실로 통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사실이 아니다. 연골이 벗겨져 나간 경우라도 미세 천공술이나 미세 골절술을 이용해 60% 이상의 환자에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이에 실패하는 40%의 환자들에 있어서도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통해 정상과 같은 연골을 다시 재생시킬 수 있다.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이란 말은 말 그대로 자기의 연골을 채취하여, 이를 실험실에서 키워 많은 양을 만든 후, 다시 자기의 연골 결손 부위에 채워주는 기술이다. 과거에는 무릎의 연골 손상이 발생하면 그 주위에 연골을 떼어내어 손상부위를 메워주었다.

물론 이 방법은 현재에도 조그마한 연골 손상에는 이용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연골의 손상이 클 경우 문제가 된다. 그 많은 연골을 떼어낸 부위는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근래에 유전자 및 세포 조작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연골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즉, 눈곱 크기의 연골만 떼어내면 이를 한주먹 양의 연골세포로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 연골은 망가지더라도 재생시킬 수 있다 = 경험에 의하면 연골 이식 후 새로 재생된 연골은 너무나도 건강하여 마치 80대 노인 얼굴에 보톡스를 주사한 것과 같다. 이식한 주위에 연골이 무색할 정도로 건강하고 탄탄하여 훌륭히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술이 만능은 아니다. 이식한 연골세포가 잘 살아남으려면 주위에 연골이 건강해야 하며, 아직은 이식하는 크기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염이 올 날만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연골 손상은 훌륭히 치료할 수 있으며, 관절염으로 가는 것을 단번에 막을 수 있다.

[이춘택 이춘택병원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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