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김연순 김혜수 변명섭 정탁윤 기자] 올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18%로 축소되고, 내년에도 2.19%에 그칠 전망이다.
7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4/4분기 및 내년 GDP 성장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이는 지난 3/4분기 3.9%를 기록하며 3년만에 4%선이 붕괴된데 이어 3%선마저 하향돌파한다는 얘기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5.7%에서 2/4분기 4.8%, 3/4분기 3.9%로 분기마다 1%포인트 가량씩 떨어져왔다.
내년 성장률이 2%대에 그친다면 1980년(-1.5%)과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6.9%)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0%, 2.7%로 예상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 답변에서 내년 성장률이 '2%대 중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대 성장은 쇼크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굿모닝투자증권이 4/4분기 및 내년 성장률을 각각 3.1%, 3.2%로 가장 높게 예상했으며,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각각 1.4%(4/4분기), 1.2%(내년)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 "4/4분기 2%대 성장이면 경착륙"
4/4분기 성장률이 2%대로 급락하는 것은 소비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 마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증가율은 4/4분기 들어 10월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로 전월 28.2% 증가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어 1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8.3% 감소해 2001년 12월 20.4% 급감한 이후 7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 금액으로도 10월 378.9억달러에서 11월 292.6억달러로 줄었다.
여기에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투자도 눈에 띄게 줄어 수요 전부문이 모두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 움추려들기만하는 양상이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4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2.7% 예상했으나 11월 수출입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 2.0%로 하향 조정했다"며 "내수와 수출이 동반 둔화되는 면이 생각보다 컸고 소비쪽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내수와 수출 동반 하락으로 순수출 기여도가 떨어지고 소비도 추가 위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4/4분기 성장률이 3% 미만이면 경착륙이라 말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 불가피"
이번 긴급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까지 경기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체로 상저하고, 즉 상반기까지 급격한 위축이 이어지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세계 각국 및 우리 정부의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차도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1%대 성장을 예상한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등도 하반기에는 둔화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4분기가 바닥이라는 예상.
소비와 수출, 투자 등 모든 수요요인이 위축되는 모습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고용여건 악화 및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내수가 침체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얘기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전체적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지난 10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수출증가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강력한 확대재정정책 및 금융완화 정책 등이 그나마 성장률을 플러스로 유지하게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하는 가운데 선진국 경제 역시 경기침체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7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4/4분기 및 내년 GDP 성장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이는 지난 3/4분기 3.9%를 기록하며 3년만에 4%선이 붕괴된데 이어 3%선마저 하향돌파한다는 얘기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5.7%에서 2/4분기 4.8%, 3/4분기 3.9%로 분기마다 1%포인트 가량씩 떨어져왔다.
내년 성장률이 2%대에 그친다면 1980년(-1.5%)과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6.9%)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0%, 2.7%로 예상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 답변에서 내년 성장률이 '2%대 중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대 성장은 쇼크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굿모닝투자증권이 4/4분기 및 내년 성장률을 각각 3.1%, 3.2%로 가장 높게 예상했으며,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각각 1.4%(4/4분기), 1.2%(내년)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 "4/4분기 2%대 성장이면 경착륙"
4/4분기 성장률이 2%대로 급락하는 것은 소비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 마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증가율은 4/4분기 들어 10월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로 전월 28.2% 증가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어 1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8.3% 감소해 2001년 12월 20.4% 급감한 이후 7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 금액으로도 10월 378.9억달러에서 11월 292.6억달러로 줄었다.
여기에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투자도 눈에 띄게 줄어 수요 전부문이 모두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 움추려들기만하는 양상이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4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2.7% 예상했으나 11월 수출입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 2.0%로 하향 조정했다"며 "내수와 수출이 동반 둔화되는 면이 생각보다 컸고 소비쪽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내수와 수출 동반 하락으로 순수출 기여도가 떨어지고 소비도 추가 위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4/4분기 성장률이 3% 미만이면 경착륙이라 말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 불가피"
이번 긴급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까지 경기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체로 상저하고, 즉 상반기까지 급격한 위축이 이어지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세계 각국 및 우리 정부의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차도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1%대 성장을 예상한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등도 하반기에는 둔화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4분기가 바닥이라는 예상.
소비와 수출, 투자 등 모든 수요요인이 위축되는 모습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고용여건 악화 및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내수가 침체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얘기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전체적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지난 10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수출증가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강력한 확대재정정책 및 금융완화 정책 등이 그나마 성장률을 플러스로 유지하게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하는 가운데 선진국 경제 역시 경기침체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