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의 11월 18일(화) 증시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경제 및 금융
G20 정상회담, 폭넓은 금융개혁 및 경기부양 합의
지난 주말 G20개국 정상은 글로벌 금융 및 실물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 등 폭넓은 금융개혁과 자유무역주의 원칙 합의 및 각국에 맞는 경기부양책 실시 등 글로벌 경기활성화에 공조하기로 합의.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1) 통화, 재정정책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공조 2) 파생상품 등 금융시장 규제 및 감독 강화 3) 보호무역주의 확산 경계 및 신흥국 대표성 확대 등이며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개혁을 위해 5대 액션플랜(첫째, 투명성 및 책임성 강화 둘째, 금융규제 및 감독 강화 셋째, 금융시장 신뢰성 제고 넷째, 국제협력강화 다섯째, 국제금융기구 개혁 등)을 제시.
그러나 글로벌 금융 및 실물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조치보다는 원칙론적 합의의 재확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단기 효과는 제한적,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
미 10월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4.1% 감소, 공식 집계이래 최악
10월 실업률 등 11월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신용경색 파장과 이로 인한 실물위기 전염으로 급속하게 악화되는 가운데 10월 소매판매도 전월비 2.8%,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하며 1992년 본격적인 소매판매 집계이래 최악을 기록.
특히, 전체 소매판매액의 16%이상을 차지하는 10월 자동차판매는 무려 25.6%감소하며 소매판매 부진을 주도하였으며 자동차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6월 6.2%증가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하며 10월 1.0%증가에 그침.
최근 미 재무부가 구제금융의 사용을 실효성이 의심되는 부실채권 매입에서 신용카드 및 자동차론 등 소비자 신용과 관련된 자금 지원으로 선회한 것도 위와 같은 극심한 소비 급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함을 대변.
▶ 수급/업종 동향: 외국인 절대매매규모 대폭 축소
지난 14일 및 전일 양일간 외국인의 일평균 절대 매매금액이 매수/매도 공히 7,000억원대~8,000억원대로 지난 10월후반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매도/매수 수위가 한단계 낮아짐과 동시에 순매도 규모도 1,000억원대로 완화된(17일 외국인 : 전기전자 -560억원, 철강금속 -460억원 순매도) 반면, 11월 초중반 순매수를 기록하였던 투신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3일 연속 순매도하며 새로운 수급 부담 요인으로 등장할 조짐을 보임.
▶ 시황 및 전략: 수출섹터 피하기와 내수섹터 중 대안찾기
지난 주말 G20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GM의 구제안 여부를 제외할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책적 이벤트는 공백기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10월 산업생산, NAHB지수 및 주택착공 등 실물경제의 침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매크로지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시 반전이 쉽지 않아 보임. 다만, 우리 증시가 글로벌 실물경제 부진에 노출된 IT/ 철강 등 수출 업종을 제외한 금융, 통신, 제약 등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내성이 조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
[현대증권 류용석 스트래티지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