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차원 vs. 경영권 염두에 둔 사전포석
[뉴스핌=정탁윤 김신정 기자] 최근 급락장 속에서 일부 대기업 회장과 자녀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지분늘리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책임경영 차원이란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권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원태씨 등 세 자녀는 대한항공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세 자녀가 대한항공 주식 1000주씩을 장내 매수한데 이어, 22일에도 조원태 상무와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과장이 각각 대한항공 주식 9000주를 장내매수 했고,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도 85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특히 조원태 상무(사진)는 최근 한진드림익스프레스(구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쎄덱스)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지난해 유니컨버스, 올 3월 한진에 이어 세 번째로 한진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자녀들도 자사주 매입 대열에 가세했다. 이들은 한진, 대한항공 주식을 장내매도 하고 한진해운 주식을 매수했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근 대한항공 주식 4만8000주, 한진 주식 1만6490주를 각각 장내매도했다. 대신 한진해운 지분을 늘렸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근 장내매수와 시간외 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보통주 88만7000주(1.01%)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최 회장 일가와 계열사의 한진해운 보유 지분은 32.82%에서 33.83%로 높아졌다.
이 밖에 최신원 SKC회장은 지난 6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SKC주식을 매입했다. 최 회장은 총 9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3.05%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 16일 줄곧 매도 해오던 SK에너지 1000주와 SK주식 1000주도 매수했다.
SKC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사주 매입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경영을 맡고 있는 CEO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책임경영자로서 지분을 늘려나가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주가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세장에서 저비용으로 지분을 늘려,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책임경영 차원이란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권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원태씨 등 세 자녀는 대한항공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세 자녀가 대한항공 주식 1000주씩을 장내 매수한데 이어, 22일에도 조원태 상무와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과장이 각각 대한항공 주식 9000주를 장내매수 했고,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도 85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특히 조원태 상무(사진)는 최근 한진드림익스프레스(구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쎄덱스)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지난해 유니컨버스, 올 3월 한진에 이어 세 번째로 한진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자녀들도 자사주 매입 대열에 가세했다. 이들은 한진, 대한항공 주식을 장내매도 하고 한진해운 주식을 매수했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근 대한항공 주식 4만8000주, 한진 주식 1만6490주를 각각 장내매도했다. 대신 한진해운 지분을 늘렸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근 장내매수와 시간외 매매를 통해 한진해운 보통주 88만7000주(1.01%)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최 회장 일가와 계열사의 한진해운 보유 지분은 32.82%에서 33.83%로 높아졌다.
이 밖에 최신원 SKC회장은 지난 6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SKC주식을 매입했다. 최 회장은 총 9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3.05%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 16일 줄곧 매도 해오던 SK에너지 1000주와 SK주식 1000주도 매수했다.
SKC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사주 매입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경영을 맡고 있는 CEO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책임경영자로서 지분을 늘려나가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주가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세장에서 저비용으로 지분을 늘려,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