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한국가스공사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보면 규제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느낌"이라며 "가스공사의 최대 장점인 원료비 연동제를 무시하면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3/4분기 실적은 매년 저조했던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매수’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82,000원으로 하향조정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82,000원으로 25.5% 하향조정한다.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우리의 예상을 다소 벗어나고 있다. 가스공사를 대형화한다고 발표한 뒤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느낌이다. 물가상승 우려로 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은 점차 해소될 것이며, 요금산정은 앞으로도 기존의 방식을 따르므로 가스공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한다. 하지만 증시 침체로 목표 PER 및 PBR이 낮아진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한다.
■ 내년에도 해외투자수익은 요금인하에 사용될 듯
시장은 내년부터 가스공사의 해외투자수익(연 1천억원 상회)이 가스요금 인하 요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정부가 가스공사에 대해 민영화 대신 대형화로 방침을 정한 만큼 정부 지원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실시된 국정감사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년에 발생할 해외투자수익뿐 아니라, 07년 및 08년의 기반영액과 실제 발생액의 차이도 차후 요금 인하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는 해외투자수익이 요금인하에 계속 반영될 것으로 가정해온 만큼 실적을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정부가 예산대비 추가로 발생한 해외투자수익도 차감한다면 내년 실적이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
■ 예상치 못한 규제리스크 부각,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 불가피
정부가 추진하는 LNG 도입·도매부문에서의 경쟁 도입 방안은 가스공사에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 민간이 가스공사와 경쟁해 LNG를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다는 데 있다. 최근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보면 규제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느낌이다. 가스공사의 최대 장점인 원료비 연동제를 무시하면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시장은 안정된 요금제도에 정부가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불안감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예상과 달리 과거의 해외투자수익을 요금인하에 반영하는 이슈도 아쉬운 부분이다. 반영 규모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 가스공사 대형화를 위한 정부 지원 기대감이 한 단계 낮아진 것이다. 3분기 실적은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매년 저조했던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
그러면서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3/4분기 실적은 매년 저조했던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매수’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82,000원으로 하향조정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82,000원으로 25.5% 하향조정한다.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우리의 예상을 다소 벗어나고 있다. 가스공사를 대형화한다고 발표한 뒤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느낌이다. 물가상승 우려로 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은 점차 해소될 것이며, 요금산정은 앞으로도 기존의 방식을 따르므로 가스공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한다. 하지만 증시 침체로 목표 PER 및 PBR이 낮아진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한다.
■ 내년에도 해외투자수익은 요금인하에 사용될 듯
시장은 내년부터 가스공사의 해외투자수익(연 1천억원 상회)이 가스요금 인하 요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정부가 가스공사에 대해 민영화 대신 대형화로 방침을 정한 만큼 정부 지원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실시된 국정감사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년에 발생할 해외투자수익뿐 아니라, 07년 및 08년의 기반영액과 실제 발생액의 차이도 차후 요금 인하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는 해외투자수익이 요금인하에 계속 반영될 것으로 가정해온 만큼 실적을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정부가 예산대비 추가로 발생한 해외투자수익도 차감한다면 내년 실적이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
■ 예상치 못한 규제리스크 부각,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 불가피
정부가 추진하는 LNG 도입·도매부문에서의 경쟁 도입 방안은 가스공사에 큰 영향을 주지않는다. 민간이 가스공사와 경쟁해 LNG를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다는 데 있다. 최근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보면 규제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느낌이다. 가스공사의 최대 장점인 원료비 연동제를 무시하면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시장은 안정된 요금제도에 정부가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불안감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예상과 달리 과거의 해외투자수익을 요금인하에 반영하는 이슈도 아쉬운 부분이다. 반영 규모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 가스공사 대형화를 위한 정부 지원 기대감이 한 단계 낮아진 것이다. 3분기 실적은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매년 저조했던 만큼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