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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가 일제 급락, "경기 우려"

기사입력 : 2008년10월03일 09:28

최종수정 : 2008년10월03일 09:28

[뉴스핌=김사헌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3%~5% 폭락했다.

미국 상원을 통과한 구제법안이 하원에서도 가결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 위에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나 공장주문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 급감한 영향으로 급격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다우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348.22포인트 하락한 1만 482.85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92.68포인트 급락한 1976.72를 기록해 2005년 5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6포인트, 4% 하락한 1114.28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이 10%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원자재가 7.2%, 공업주가 6.3% 각각 급락했다. 금융업종이 이들 다음으로 5.4% 하락했다.

이날 뉴욕 원유선물은 전날보다 4.6%나 급락한 배럴당 93.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43달러 내린 온스당 844.3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이며 유가 및 상품 가격 하락의 한 가지 배경이 됐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유로는 한때 1.3747달러까지 하락,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경기 우려를 배경으로 연일 하락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단기물 중심으로 안전도피가 이어졌다.

<美 증시 주요지수(10/2)>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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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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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482.85... -348.22 (-3.22%)
나스닥...... 1,976.72... -92.68 (-4.48%)
S&P500..... 1,114.28... -46.78 (-4.03%)
러셀2000...... 637.76... -33.92 (-5.05%)
SOX............ 288.55... -14.68 (-4.84%)
유가(WTI)...... 93.97... -4.56 (-4.63%)
달러화지수..... 80.55... +0.91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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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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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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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일 0.80(-0.10). 1.82(-0.14). 2.86(-0.12). 3.74(-0.08). 4.21(-0.10)
02일 0.60(-0.20). 1.62(-0.20). 2.66(-0.20). 3.63(-0.11). 4.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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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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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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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일 1.4003.... 105.75.... 148.10.... 1.7688.... 1.1252.... 78.61
02일 1.3811.... 105.30.... 145.45.... 1.7635.... 1.1359.... 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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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9만 7000건으로 2001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주말 나올 9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4%나 급감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전날 나온 9월 제조업지수가 급락했던 것과 함께 제조업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고 있다는 것은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다.

상원이 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 구제법안을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한 것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으나, 여전히 하원 표결이란 더 큰 불확실성이 남았기 때문에 증시에 매수 호재가 되기 힘들었다.

또 전날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로부터 30억 달러를 투자받고 별도로 12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공모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 받았던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행가가 전날 종가대비 9% 낮은 수준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9.6% 폭락했다. 주가 가치 희석까지 덤으로 부담이 됐다.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사할 정도로 세계 주요국으로의 경기 약화가 전개되면서 경기 민감주들이 특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알코아, 캐터필라 외에도 인텔, 애플, 구글 등 대형 첨단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알코아는 월가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9% 가까이 급락했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 양상을 보인 가운데,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는 2009년 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107달러에서 90달러로 대폭 하향수정하고, 글로벌 동반 경기침체시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밀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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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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