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기아차의 신개념 CUV '쏘울(SOUL)'이 광주 1공장 근로자들에게 활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공장을 찾았다. 이곳 광주 1공장에서 뉴카렌스와 함께 쏘울이 혼류 생산되고 있다.
쏘울은 '신차 효과'를 만끽하며 출시 4일만에 500여대가 판매됐다. 이에 1공장에서는 쏘울 14대에 뉴카렌스 7대 식으로 라인을 숨가쁘게 가동하고 있다.
김제복 기아차 광주 1공장장은 "쏘울 생산 이후로 공장에 활기가 돌고, 가동률도 높아졌다"며 밝은 모습으로 설명했다.
1공장 안을 들어서면 프레스라인과 차체라인, 도장라인에 이어 의장라인으로 연결된다. 프레스라인과 차체라인, 도장라인은 자동화율이 높아 주로 로봇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하지만 의장라인은 시트를 들어다 앉히는 등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 손에 의해 제작된다. 의장라인의 근로자들이 분주한 움직임이 생동감을 느끼게해줬다. 쏘울이 생산 현장에도 즐거움을 가져다 준 셈이다.
김 공장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쏘울과 뉴카렌스 생산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http://img.newspim.com/img/moon080928-2.jpg)
공장에서 나와 시승을 위해 쏘울을 타고 광주 시내를 관통해 전남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향했다.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키가 20~30m는 될 듯한 중국산 수종인 메타쉐콰이어가 6.5km에 걸쳐 근위병 처럼 늘어서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이국적인 느낌을 쏘울에서도 받는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아놓은 CUV라는 점도 색다르지만 닛산 큐브, 미니 쿠퍼 등 외제차에서나 본 네모난 차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회사측은 외국시장에서 도요타의 싸이언 xA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고있다.
피터 슈러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화'가 담겼다는 직선형 외관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특히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 유리 좌우의 기둥)가 상징적이다.
SUV처럼 키가 커 보이지만 차를 오르고 내리는 것은 세단처럼 자연스럽다. 회사측에 따르면 도로부터 차 바닥까지의 높이인 최저 지상고가 오피러스와 같은 165mm다.
그러면서도 SUV처럼 실내 공간이 넓다. 귀여운 외모지만 넉넉한 머리 공간과 앞뒤 간격, 중형세단만큼 넓어 편한 거주성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오디어가 돋보인다. 앞좌석에 '그랜저'급에서나 채용하는 센터 스피커를 놓는 등 8개의 스피커를 달았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라이팅 스피커' 즉 음악에 따라 불빛이 번쩍거리며 춤을 장치를 도입했다.
야간에 시승을 하지 않아 볼 수 없었지만 라이팅 시트(lighting seat)도 적용됐다. 낮에 빛을 받았다 어두운 곳에서 영문 차명인 'SOUL'이 야광처럼 빛나게 되는 것이다.
차량의 색도 11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고, 4가지 색으로 용무늬 데칼(차체장식용 테이프)로 꾸밀 수 있다. 출시 후 현재까지 바닐라쉐이크 색이 4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http://img.newspim.com/img/moon080928-1.jpg)
시승에 이용된 차량은 1.6 가솔린 모델이다.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이 보강된 4U 모델과 이것이 없는 2U 모델 2가지다. 안전장치가 더 보강된 4U의 가격은 180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2U의 1610만~1680만원에 비해 비싸다.
쏘울은 밟아보니 최고시속이 170km/h를 약간 웃도는 정도였다. 아반떼와 포르테에 들어가는 감마 1.6엔진을 사용했고, 124마력과 최대토크 15.9kg·m, 공인연비는 13.8km/l다. 아반떼, SM5, 라세티 등 다른 준중형 차종에 비해 나은 힘과 연비를 갖췄다.
다만 좀더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다음달 초에 나올 1.6 디젤 모델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18인치 대구경 휠과 타이어, 최대토크가 26.5kg·m에 달하기 때문.
차체 높이가 높아 급제동이나 급차선 변경 때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나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소음과 떨림도 적어 기대 이상이었다. 세단 정도의 승차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핸들은 전자 제어식 속도 감응형이어서 저속에서는 가뿐히 움직이고, 고속에서는 묵직하게 반응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핸들 조작이 편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세심하게 운전자의 편의를 신경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였다. 운전석 오른쪽에 팔걸이가 있고, 핸들 아래쪽에 손가락 2개가 들어갈 구멍이 있다. 장거리 운전시 오른팔을 기댈 수 있고, 손가락 만으로 가볍게 핸들 조작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오른발이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왔다갔다 할 동안 왼발을 살짝 걸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놨고, 문 안쪽에 컵을 놓을 수 공간을 준비하기도했다.
김부식 기아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내수 판매 목표를 월 3000대로 잡았지만 차량이 시내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보고, 타보면서 더 많이 팔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쏘울의 매력이 자신있다는 얘기다.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공장을 찾았다. 이곳 광주 1공장에서 뉴카렌스와 함께 쏘울이 혼류 생산되고 있다.
쏘울은 '신차 효과'를 만끽하며 출시 4일만에 500여대가 판매됐다. 이에 1공장에서는 쏘울 14대에 뉴카렌스 7대 식으로 라인을 숨가쁘게 가동하고 있다.
김제복 기아차 광주 1공장장은 "쏘울 생산 이후로 공장에 활기가 돌고, 가동률도 높아졌다"며 밝은 모습으로 설명했다.
1공장 안을 들어서면 프레스라인과 차체라인, 도장라인에 이어 의장라인으로 연결된다. 프레스라인과 차체라인, 도장라인은 자동화율이 높아 주로 로봇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하지만 의장라인은 시트를 들어다 앉히는 등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 손에 의해 제작된다. 의장라인의 근로자들이 분주한 움직임이 생동감을 느끼게해줬다. 쏘울이 생산 현장에도 즐거움을 가져다 준 셈이다.
김 공장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쏘울과 뉴카렌스 생산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 고객들이 기다리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http://img.newspim.com/img/moon080928-2.jpg)
공장에서 나와 시승을 위해 쏘울을 타고 광주 시내를 관통해 전남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향했다.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키가 20~30m는 될 듯한 중국산 수종인 메타쉐콰이어가 6.5km에 걸쳐 근위병 처럼 늘어서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이국적인 느낌을 쏘울에서도 받는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아놓은 CUV라는 점도 색다르지만 닛산 큐브, 미니 쿠퍼 등 외제차에서나 본 네모난 차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회사측은 외국시장에서 도요타의 싸이언 xA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고있다.
피터 슈러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화'가 담겼다는 직선형 외관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특히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 유리 좌우의 기둥)가 상징적이다.
SUV처럼 키가 커 보이지만 차를 오르고 내리는 것은 세단처럼 자연스럽다. 회사측에 따르면 도로부터 차 바닥까지의 높이인 최저 지상고가 오피러스와 같은 165mm다.
그러면서도 SUV처럼 실내 공간이 넓다. 귀여운 외모지만 넉넉한 머리 공간과 앞뒤 간격, 중형세단만큼 넓어 편한 거주성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오디어가 돋보인다. 앞좌석에 '그랜저'급에서나 채용하는 센터 스피커를 놓는 등 8개의 스피커를 달았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라이팅 스피커' 즉 음악에 따라 불빛이 번쩍거리며 춤을 장치를 도입했다.
야간에 시승을 하지 않아 볼 수 없었지만 라이팅 시트(lighting seat)도 적용됐다. 낮에 빛을 받았다 어두운 곳에서 영문 차명인 'SOUL'이 야광처럼 빛나게 되는 것이다.
차량의 색도 11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고, 4가지 색으로 용무늬 데칼(차체장식용 테이프)로 꾸밀 수 있다. 출시 후 현재까지 바닐라쉐이크 색이 4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http://img.newspim.com/img/moon080928-1.jpg)
시승에 이용된 차량은 1.6 가솔린 모델이다.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이 보강된 4U 모델과 이것이 없는 2U 모델 2가지다. 안전장치가 더 보강된 4U의 가격은 180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2U의 1610만~1680만원에 비해 비싸다.
쏘울은 밟아보니 최고시속이 170km/h를 약간 웃도는 정도였다. 아반떼와 포르테에 들어가는 감마 1.6엔진을 사용했고, 124마력과 최대토크 15.9kg·m, 공인연비는 13.8km/l다. 아반떼, SM5, 라세티 등 다른 준중형 차종에 비해 나은 힘과 연비를 갖췄다.
다만 좀더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다음달 초에 나올 1.6 디젤 모델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18인치 대구경 휠과 타이어, 최대토크가 26.5kg·m에 달하기 때문.
차체 높이가 높아 급제동이나 급차선 변경 때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나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소음과 떨림도 적어 기대 이상이었다. 세단 정도의 승차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핸들은 전자 제어식 속도 감응형이어서 저속에서는 가뿐히 움직이고, 고속에서는 묵직하게 반응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핸들 조작이 편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세심하게 운전자의 편의를 신경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였다. 운전석 오른쪽에 팔걸이가 있고, 핸들 아래쪽에 손가락 2개가 들어갈 구멍이 있다. 장거리 운전시 오른팔을 기댈 수 있고, 손가락 만으로 가볍게 핸들 조작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오른발이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왔다갔다 할 동안 왼발을 살짝 걸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놨고, 문 안쪽에 컵을 놓을 수 공간을 준비하기도했다.
김부식 기아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내수 판매 목표를 월 3000대로 잡았지만 차량이 시내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보고, 타보면서 더 많이 팔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쏘울의 매력이 자신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