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주식투자 제대로 시작하자 外

**주식투자 제대로 시작하자=하제누리 지음. 증권전문방송의 인기강사인 저자가 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해 쓴 주식투자 지침서이다. 저자는 주식투자의 최고 원칙은 없으며 그 원칙이 있다면 다른 재테크 수단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반문하며 워렌 버핏과 월터 슐로스 등의 사례를 들며 탁월한 투자원칙이 없음을 설명한다.

워런 버핏과 월터 슐로스는 분명히 다른 투자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똑같이 전설적인 투자자로 명성을 얻었는데 두 사람의 공통된 투자원칙이 있다면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점이다. 개미투자자들도 이 처럼 어떤 원칙과 신념을 갖고 주식투자를 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사이버 머니 게임처럼 대박이나 요행을 바라면 결국 귀가 앏아져 원칙없는 투자로 손해를 보기 마련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처음 주식투자를 한다면 투기적 욕심과 조급증을 버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새빛에듀넷. 216쪽. 1만1000원.

**아우구스투스=앤서니 에버렛 지음. 조윤정 번역. 이 책은 로마제국 통합의 유업을 성공시키고 근대 유럽의 초석을 다진 로마제국의 첫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전기이다. 또 혼돈의 시대를 마감하고 유럽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강력했던 로마제국의 탄생까지 로마의 정치와 관습 등을 명쾌하게 묘사한 역사서이다.

대부분의 전기와 역사서에 나오는 사건과 행위는 그 장소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작가는 아우구스투스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장소를 가급적 정확하게 재현하거나 묘사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함께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는 전기작가로서 현재가 된 미래를 배제하고 현재로서 과거에 충실하는데 힘썼다.

연극을 좋아하고 자기 인생을 한편의 가면놀이로 여겼던 아우구스투스, 그 유약했던 소년의 가면 뒤에 숨어 있던 비범한 인생과 교묘하고 끈질긴 정치술이 작가의 섬세한 묘사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인생이 한올 한올 벗겨진다. 고대 로마와 유럽의 역사에 관심있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다른세상. 520쪽.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