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삼성정밀화학과 관련, "지난달 29일 중국이 수출관세를 추가적으로 50% 인상하면서 요소 부문 하반기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고 중장기적으로 전자소재 부문(토너 등)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며 "최근 삼성정밀화학의 주가가 견조한 것은 이와 무관치않다"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출관세 인상으로 요소 부문의 호황이 굳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중국의 수출관세 인상, 추세적이라 보임
중국이 지난달 29일 요소에 대한 수출관세를 다시 인상함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의 요소부문은 상반기 적자에서 기조적인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07년 하반기 이후 중국 내수가격과 국제 요소가격의 차이가 확대되며 수출이 급등하자, 2008년 4월 수출관세 135%를 부과한 바 있다. 수출관세 부과 이후 수출량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순수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농산물 경작에 요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수출관세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중국의 요소수출업체에는 부정적이나 다른 지역의 요소 생산업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정책 변화는 중국 외 지역의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완화로 국제 요소가격과 중국 내수 가격의 격차가 축소되어 중국 내수 시장 비료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될 시에만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중국 업체들은 계획된 증설투자를 미룰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요소 수급의 급격한 완화 가능성(중국 외 지역의 증설에 시간 걸림)이 낮다.
■ 고생 끝 기사회생, 요소 공장 가동률 상승 예정
전세계 요소시장의 호황이 2010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동사는 요소 공장의 가동률을 올릴 예정이다. 2009년 2~3월 가동을 중단했던 2라인을 보수해 4월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남해화학의 가동중지로 국내 유일의 요소 제조업체인 동사는 feedstock(동사는 유가에 연동하는 납사를 사용하나 중국, 호주 등은 천연가스나 석탄 사용)의 차이에서 오는 생산원가 격차로 요소 부문의 적자를 장기간 겪어왔다. 그러나 국제 요소 경기의 회복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 흑자기조가 최소한 향후 1~2년은 지속될 전망이므로 요소 부문의 가동률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중국 수출관세 인상, 연말까지 요소의 특별수출관세를 100%에서 150%로
중국 정부는 8월 29일 일부 비료에 대한 특별수출관세를 기존 100%에서 150%로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특히 2008년 연말까지 요소 및 암모니아에 부과되었던 특별수출관세는 150~185% (수출관세 + 특별수출관세)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업체의 수출은 더욱 축소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국제 요소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업체의 요소 수출은 4월 수출관세 135% 부과 이후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관세 철회는 중국 외 지역의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완화로 중국 내 가격과 국제가격의 격차가 줄어들 경우에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보조금 지급 등에 비해 수출관세 인상이 투명한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어, 자국 농업 보호와 농산물 공급의 안정을 위해 채택한 수출관세 인상 정책을 쉽게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 요소, 칼륨비료와 복합비료의 뒤를 이어 고공행진 예상
국제 칼륨비료(potash) 가격은 2007년 17%, 2008년 173% (YTD 기준)상승하며 급등추이를 이어오고 있으며 복합비료 (DAP 등) 가격 역시 2007년 45%, 2008년 177% (YTD 기준)상승했다. 이에 반해 요소는 2007년 49%, 2008년 98% (YTD 기준)상승하며 가장 완만하게 상승했다.
2008년 전세계 요소 공급은 16,970만톤, 수요는 14,6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중국의 생산능력은 5,600만톤에 달할 전망이며, 소비는 5천만톤을 상회하며 전세계 생산과 소비에 각각 33%,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요소 순수출량은 2007년 5.3백만톤에 달하며 전세계 요소가격 하락을 주도해왔으나, 중국 정부의 수출억제 정책으로 국제 시장에서 중국 수출물량의 비중은 축소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이외 지역 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 China BlueChemical, 요소 184만톤 생산하는 CNOOC 자회사
China BlueChemical(CBC)은 중국 내 최대 요소 생산업체로 CNOOC의 자회사이다. 생산능력은 요소 184만톤, 메탄올 80만톤 규모이며 향후 인수합병과 설비투자를 통해 Phosphate과 복합비료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CBC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수출관세 인상으로 주춤하기는 하나 2006년 9월 상장 이후 3배 상승하였으며 Hang Seng 중국 기업지수 대비 53%p outperform하였다. CBC의 feedstock은 천연가스로 원가 경쟁력이 있으며 고성장하는 자국 시장을 보유 하였고 수출경쟁력도 높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대상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요소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신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출관세 인상으로 요소 부문의 호황이 굳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중국의 수출관세 인상, 추세적이라 보임
중국이 지난달 29일 요소에 대한 수출관세를 다시 인상함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의 요소부문은 상반기 적자에서 기조적인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07년 하반기 이후 중국 내수가격과 국제 요소가격의 차이가 확대되며 수출이 급등하자, 2008년 4월 수출관세 135%를 부과한 바 있다. 수출관세 부과 이후 수출량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순수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농산물 경작에 요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수출관세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중국의 요소수출업체에는 부정적이나 다른 지역의 요소 생산업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정책 변화는 중국 외 지역의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완화로 국제 요소가격과 중국 내수 가격의 격차가 축소되어 중국 내수 시장 비료 공급의 안정성이 확보될 시에만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중국 업체들은 계획된 증설투자를 미룰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요소 수급의 급격한 완화 가능성(중국 외 지역의 증설에 시간 걸림)이 낮다.
■ 고생 끝 기사회생, 요소 공장 가동률 상승 예정
전세계 요소시장의 호황이 2010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동사는 요소 공장의 가동률을 올릴 예정이다. 2009년 2~3월 가동을 중단했던 2라인을 보수해 4월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남해화학의 가동중지로 국내 유일의 요소 제조업체인 동사는 feedstock(동사는 유가에 연동하는 납사를 사용하나 중국, 호주 등은 천연가스나 석탄 사용)의 차이에서 오는 생산원가 격차로 요소 부문의 적자를 장기간 겪어왔다. 그러나 국제 요소 경기의 회복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 흑자기조가 최소한 향후 1~2년은 지속될 전망이므로 요소 부문의 가동률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중국 수출관세 인상, 연말까지 요소의 특별수출관세를 100%에서 150%로
중국 정부는 8월 29일 일부 비료에 대한 특별수출관세를 기존 100%에서 150%로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특히 2008년 연말까지 요소 및 암모니아에 부과되었던 특별수출관세는 150~185% (수출관세 + 특별수출관세)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업체의 수출은 더욱 축소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국제 요소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업체의 요소 수출은 4월 수출관세 135% 부과 이후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관세 철회는 중국 외 지역의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완화로 중국 내 가격과 국제가격의 격차가 줄어들 경우에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보조금 지급 등에 비해 수출관세 인상이 투명한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어, 자국 농업 보호와 농산물 공급의 안정을 위해 채택한 수출관세 인상 정책을 쉽게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 요소, 칼륨비료와 복합비료의 뒤를 이어 고공행진 예상
국제 칼륨비료(potash) 가격은 2007년 17%, 2008년 173% (YTD 기준)상승하며 급등추이를 이어오고 있으며 복합비료 (DAP 등) 가격 역시 2007년 45%, 2008년 177% (YTD 기준)상승했다. 이에 반해 요소는 2007년 49%, 2008년 98% (YTD 기준)상승하며 가장 완만하게 상승했다.
2008년 전세계 요소 공급은 16,970만톤, 수요는 14,6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중국의 생산능력은 5,600만톤에 달할 전망이며, 소비는 5천만톤을 상회하며 전세계 생산과 소비에 각각 33%,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요소 순수출량은 2007년 5.3백만톤에 달하며 전세계 요소가격 하락을 주도해왔으나, 중국 정부의 수출억제 정책으로 국제 시장에서 중국 수출물량의 비중은 축소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이외 지역 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 China BlueChemical, 요소 184만톤 생산하는 CNOOC 자회사
China BlueChemical(CBC)은 중국 내 최대 요소 생산업체로 CNOOC의 자회사이다. 생산능력은 요소 184만톤, 메탄올 80만톤 규모이며 향후 인수합병과 설비투자를 통해 Phosphate과 복합비료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CBC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수출관세 인상으로 주춤하기는 하나 2006년 9월 상장 이후 3배 상승하였으며 Hang Seng 중국 기업지수 대비 53%p outperform하였다. CBC의 feedstock은 천연가스로 원가 경쟁력이 있으며 고성장하는 자국 시장을 보유 하였고 수출경쟁력도 높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대상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요소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