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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및 해운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 우리

기사입력 : 2008년09월08일 08:21

최종수정 : 2008년09월08일 08:21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조선 및 해운업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신조선가는 아직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조선주에 있어서는 호재 보다는 악재가 더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 측면 선가 하락 우려와 원화약세, 원가부담 등으로 인한 영업실적 둔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베이징 올림픽 이후 벌크화물 수송 수요도 회복되지 않았고 남미의 곡물시즌 종료로 수송 수요가 약화되었으며, 호주 항만의 체선 문제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운임에 대한 하락 압력이 나타나게 됐다"며 "또한 이를 이용한 투기적 세력까지도 개입되면서 BDI는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조선: 선가 상승 추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악재가 더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

Clarkson의 선종별 신조선가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9월 5일 기준 초대형유조선(VLCC, 32만DWT) 가격은 전주대비 200만달러 상승한 1억 6,200만달러, Aframax급(11.5만DWT) 탱커는 전주대비 50만달러 상승한 8,25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실질적인 선박 계약에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조선가는 아직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조선주에 있어서는 호재 보다는 악재가 더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 측면 선가 하락 우려와 원화약세, 원가부담 등으로 인한 영업실적 둔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손실이 계상되게 되었고, 자본조정으로 인해 조선사별 부채비율도 급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선사는 원화약세의 피해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파생상품에 대한 회계 처리상의 문제이고 실질적인 결손금으로 나타나는 자본총계 감소가 아니기 때문에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일본 최대 철강메이커인 신일본제철이 한국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40% 이상 인상하였다. 후판가 인상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상승 폭은 예상보다 높았고 특히 향후 포스코, 동국제강의 추가 후판 인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사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 해운: 불안한 세계 경기, BDI 급락하며 6,000p 하회

9월 5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 전주대비 1,146p(16.8%) 하락한 5,663p로 폭락세를 시현했다. 현재 세계 경기는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 벌크화물 수송 수요도 회복되지 않았다. 남미의 곡물시즌 종료로 수송 수요가 약화되었으며, 호주 항만의 체선 문제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운임에 대한 하락 압력이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이를 이용한 투기적 세력까지도 개입되면서 BDI는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세계 상품 가격의 하락 추세와 맞물리면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BCI(Baltic Capesize Index)도 전주대비 2,798p(26.6%) 하락한 7,708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해운시장은 지난주 불안한 흐름이 나타났다. 전형적인 성수기인 3분기 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해상운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의 선복량 급증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 급증과 인도량 확대로 중장기 측면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7월말 Clarkson 기준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1,161만TEU, 향후 인도될 컨테이너선은 661만TEU로 집계되고 있는데, 결국 2011년 내에 컨테이너선 운항능력은 5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3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24.3p(2.2%) 하락한 1,056.8p로 6개월에 걸쳐서 하락하고 있다. 9월 5일 기준 종합 CCFI는 전주대비 9.9p(0.9%) 하락한 1,136.4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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